[정치쇼] 한준희 "클린스만, 공감 능력·직업윤리 결여…지도자 하고 싶나?"
- 손흥민·이강인 등 멤버 좋았지만 결과는 미달
- 요르단은 우리 단점 집요하게 파고들어 승리
- 김민재 공백 때문에? 입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 두 경기 연속 연장전 혈투, 체력적 문제도 분명
- 압박·빌드업·전환 어느 것도 체계적이지 못해
- 선수 실책 반복되면 결국 클린스만 감독 책임
- 김진수 왜 안 썼나 의아…꼭 필요한 선수였다
- 말레이시아전서 로테이션 못한 게 스노우볼로
- 손흥민 국대 은퇴 암시? 문제의식을 표출한 것
- 감독 경질은 절차 필요, 분석과 논의하고 있어
- 클린스만 기자회견 보니 공감능력·직업윤리 결여
- 가장 문제는 지도자 커리어에 야망 있나 싶은 것
- 클린스만 유임 시 북중미 월드컵 예선 쉽지 않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2월 9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태현 : 어젯밤에 아시안컵 축구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의 2대 0 충격적인 패배를 한 대표팀을 이끈 클리스만 감독에 대한 거센 비판이 계속되고 있죠. 아시안컵의 패배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클린스만 감독의 진짜 전략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 클린스만 감독은 어찌 할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해설가이자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인 한준희 부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준희 : 네, 이 좋은 프로그램에 좋은 이야기를 하러 나와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특히 설 연휴를 맞이해서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그런데 아무리 봐도 한준희 부회장님이 죄송할 건 저는 없었다고 봅니다. 감독을 하신 것도 아니고 이 클리스만 감독을 선임한 것도 아니시기 때문에.
▶한준희 : 그러나 이제 무한 책임을 저도 느끼고 있고요. 실제로 이제 저희가 요즘 여러 방송을 다닐 때마다 오늘이 제 부회장직 마지막 날이지 라는 생각으로 다니고 있고 오늘 이 김태현의 정치쇼가 고비입니다.
▷김태현 : 아 그렇습니까?
▶한준희 : 저기 명철한 또 김태현 변호사가 어떤 질문을 쏘아 올리실지 모르기 때문에
▷김태현 : 왠지 오늘 저 클린스만 감독의 운명에 대해서 충격 발언을 하실 것 같은데.
▶한준희 : 그런 느낌이 들어서
▷김태현 : 아니 저 부회장님, 축구 얘기부터 좀 해보면 아주 골수 축구 팬으로서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카타르 월드컵 때 우리 국민들이 막 환호한 게 16강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도 결과지만 그 과정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월드컵에 나가서 저렇게 세계적인 강팀 등을 맞아서 수비 위주의 축구가 아니라 우리가 원래 하던 그 축구를 펼친 적이 있나 이거였거든요. 근데 이번 아시안컵은 4강까지 가긴 갔는데 뭐 하나 좀 명쾌한 경기가 없고 우리의 축구를 한 게 없는 것 같아서 그 과정도 좀 저는 불만이고 결과도 불만이고 저만의 생각인가요?
▶한준희 :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그 당시보다도 오히려 우리가 멤버 구성 자체는 좋아졌다고 해야 되거든요. 최고죠. 그러니까 손흥민 선수 김민재 선수 더 경험이 쌓였고 이강인 선수랄지 이런 선수들이 더 이제 커리어가 이제 업그레이드 됐고 또 여기에 이제 황희찬 선수는 두 자릿수 골을 넣는 선수가 됐고, 황인범 선수, 이재성 선수 비롯해서 뒤를 바치는 선수들 여기에 이제 우리 또 젊은 유망주들이 이제는 해외 진출을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전반적으로는 지금 말씀하신 그런 월드컵 때를 봤을 경우에 비교될 수 있는 기대치에 비해서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매우 미달하는 내용과 결과가 빚어졌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일단 결과부터 요르단한테 2대 0으로 진 가장 큰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한준희 : 저는 요르단과 우리의 대결이 조별리그에 이어서 두 번째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이미 조별리그에서 우리가 요르단을 맞아서 엄청나게 고전을 했단 말이죠. 그러면 이렇게 두 번째 만나는 팀들 간의 2차전은 사실은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게 되거든요. 장점이 뭐고 단점이 뭐고 그런데 요르단 같은 경우는 우리의 단점을 집요하게 잘 파고든 반면 우리는 요르단에게 한 번 도전을 하고 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우리는 또 김민재 선수가 없었지만 요르단도 두 명의 선수가 빠졌었는데 요르단은 그 자리를 표하지 않게 멋지게 잘 메운 반면 우리는 김민재 선수의 공백이 결국은 크게 느껴지는 경기를 치렀다는 것은 입이 10개라도 결국은 내용상 할 말이 없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김태현 : 두 번 연속, 두 게임 연속 16강 8강 120분 연장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거 이것도 좀 원인이 될까요?
▶한준희 : 그렇죠. 여태까지 아시안컵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가 연장 혈투나 이런 승부를 한 이후에는 이기고 올라가더라도 그다음에 이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들이 아주 빈번했습니다. 그런데 말씀해 주신 대로 이번에는 심지어 두 경기 연속 어인데 요즘은 또 추가 시간이 길어서요. 이게 120분 혈투도 아니고 사실은 140분 150분 혈투가 되거든요. 그런데 이 두 경기를 치르고 난 이후에 요르단전에서는 분명히 체력적인 문제를 느꼈을 텐데 그런데 이제 이것은 역시 또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것이 우리가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제대로 된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못했거든요. 사실 요르단은 그날만큼은 정말 로테이션을 확실하게 가동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저런 대회 운영의 차원에서 비추어 보더라도 물론 사우디전, 호주전 우리 선수들이 드라마틱하게 극복하고 올라갔을 때는 정말 지지와 감동을 받았습니다만 그럼에도 결국은 이러한 어떤 흐름은 분명히 그다음 경기에 문제가 나올 수 있는 흐름이었고 이것이 전체 대회 운영이었다는 것을 고려해 봐도 역시 또 이제 할 말이 없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지금 축구 팬들이나 스포츠지 기사들을 봐도 선수들 잘못했다는 기사는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이제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몇몇 선수들이 결정적인 실수를 하긴 했는데 대회를 크게 봤을 때 항상 나오는 게 감독의 전략 부재 그다음에 선수 로테이션 안 하고 혹사시켜가지고 체력 부담 뭐 이런 얘기들 나오거든요. 이번 실패한 가장 큰 책임은 누구한테 있다고 보세요?
▶한준희 : 일단 우리 대표팀이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요즘 축구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는 이른바 압박 그리고 공격 전개, 포를 전진시키는 행위 빌드업 그리고 전환 이러한 어떤 여러 가지 요소들에 있어서 그다지 체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김태현 : 월드컵 때부터 퇴보했다
▶한준희 :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안타깝지만 그리고 지금 좀 전에 말씀하신 대로 선수들의 개별적인 실책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아까도 요르단전에 관해서 말씀을 드렸듯이 우리의 약점 부위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죠. 적도 알고 있고, 우리도 알고 있고 알고 있다면 사실은 이 우리의 단점이 그래도 최소한으로만 드러나게끔 전술적인 동선을 잡아주는 것은 역시 코칭 스태프의 몫이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의 약점 부위가 사실은 대회 초반부터 마지막 날까지 사실은 거의 줄곧 이어졌어요. 이러한 대목은 결국은 이게 또 10실점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만 역시 또 감독의 이야기를 아니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태현 :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아시안컵 기간 내내 펼쳤던 전술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축구 전문가로서 감독의 전술을 사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평가하는 게 좀 힘드실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이미 우리는 이제 얘기를 해야 됩니다.
▶한준희 : 네, 그런데 저는 또 얘기를 해 왔습니다. 방금 말씀드렸던 압박과 빌드업과 전환에 있어서의 그다지 체계적인 모습이 없었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저의 정말 클린스만 감독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워낙에 이제 축구 내적으로 기본적인 것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이 이제 처음에는 좀 안 좋다가도 대회를 치러 나가면서 향상되는 팀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대표팀은 이번에 그렇게 하지 못했었고 개인적인 어떤 선수들의 실책과 약점이 부각되는 것이 계속 반복이 된다면 이거는 이제 한두 번 나오면 이제 선수 개인의 실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계속 반복이 되는 건 결국은 팀 조직의 문제라고 밖에는 말씀드릴 수가 없고 이런 차원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좋은 점수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또 하나 이제 선수 로테이션 관련해서 사실 말레이시아전 같은 경우에는 주전 선수를 좀 쉬게 했어야 되는데 그 로테이션을 안 했다는 거 안 한 거잖아요. 그리고 이제 왼쪽 풀백 자료도 사실 설영우 선수가 체력적인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쩡한 김진수 선수 쓰지 않고 이런 부분들 뭐 선수경은 감독의 재량이지만 그런 일각의 시각도 있거든요. 맨날 미국에서 있고 한국에서 k리그 안 보니까 선수 파악이 안 되는 거 아니야 베스트 11 말고는 모르는 거 아니야 이런 시각들도 있어요.
▶한준희 : 김진수 선수 기용 안 된 거에 대해서는 이제 그거는 제가 이제 부회장 직함 떨쳐버리고 저는 이제 개인적인 저도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는 저도 좀 의아함과 의구심이 있고요. 김진수 선수가 나름 또 공격적인 장점이 상당히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가 특히 이제 공격력이 좀 더 필요하고 측면 수비에 다양한 움직임이 필요할 때는 사실은 저는 꼭 필요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쨌든 기용이 안 됐었는데 좀 전에 말씀하신 대로 소수의 발탁과 등용 기용 자체는 코칭 스태프의 영역이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할 것까지는 아닙니다. 그런데 어찌 됐건 특히 이제 말레이시아전에서 로테이션 안 시킨 것에 대해서는 저는 정말 이거는 뭐 불만이 많아요. 저도 왜 그러냐면 일단 우리가 요르단전에서 좀 고전을 하면서 비겼기 때문에 물론 코칭 스텝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긴 합니다. 요르단전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으니까 그다음 경기에서는 뭔가 상대를 대파하는 좋은 내용을 만듦으로써 뭔가 좀 만회를 노릴 수 있는데 그거보다는 우리는 굉장히 높은 곳을 바라보는 팀 아니겠어요? 그렇게 본다면 그것보다는 사실은 좀 대국적인 견지에서 말레이시아전은 1등 2등 3등이 그렇게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그날 못 뛰었던 선수들에게 최대한 찬스를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 결국은 그 이후에 계속 연장 혈투를 펼치다 보니까 더 스노우볼이 돼서 돌아온 것 아니냐라는 생각입니다.
▷김태현 : 부회장님 솔직히 손흥민 선수 국가대표 은퇴할 거로 보세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서 "감독님이 저를 안 뽑으실 수도 있어". 어느 감독이 손흥민 선수를 안 뽑겠어요? 근데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게 왠지 뭔가.
▶한준희 : 근데 이제 손흥민 선수의 연령이나 여태까지 국가대표로서 뛰어온 기간이나 또 이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이번에 궁극적으로 또 놓치게 된 어떤 허탈감, 황망함 이런 것들을 종합 고려해 보면 사실 이제 외국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손흥민 선수 정도 연령에 대표 선수를 그만두는 경우들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뭐 손흥민 선수가 그 말 자체를 한 것 자체는 세계적인 어떤 기준에서 봤을 때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닌데 그럼에도 손흥민 선수가 여태까지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외부적으로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었던 선수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번에 그 이야기를 했다는 거는 저도 사실은 그 경기 끝난 날 새벽에 뉴스에 출연해서 그 화면을 처음 봤는데 순간적으로는 역시 손흥민 선수가 뭔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나 보다라는 느낌을 저는 받았는데 손흥민 선수의 뇌리에 제가 들어가 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그것은 추정은 불가능합니다.
▷김태현 : 감독에 대한 불만의 우회적인 표출이 아니었나라는 추측도 해볼 수 있다.
▶한준희 : 근데 더 이상의 추측은 하지 않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감독 얘기를 해야 됩니다. 어느 기사를 보니까 우리 부회장님을 비롯한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16강전인가요? 조별 예선 끝나고 회동을 가졌다. 현지에서 혹시 만약에 잘 안 되면 감독을 어떻게 해야 되지 이 플랜b 플랜c 문제에 관해서 논의하려고 얘기를 나눴다는 기사를 봤는데.
▶한준희 : 그 워딩은 저는 줄곧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회동을 할 수는 없고요. 물론 그런데 이제 한국에 있어도 전화기는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지속적인 소통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회동하지는 않았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클린스만 감독 잘립니까?
▶한준희 : 아직 그것은 이제 절차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에, 제가 항상 요즘 이제 정말 사직할 각오로 이제 방송 매번 나온다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이 단계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전히 대한축구협회는 계속 주시를 해왔고 평가를 해왔고 분석을 해왔고 그에 관한 논의를 할 것이다라는 데까지는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런데 이제 어쨌든 뭐 경질이 됐든 유임이 됐든 전체적으로는 이게 절차라는 게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현재로서는 제가 그래도 뭐 지금 현재 부회장이라는 직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섣불리 저의 자의적으로나 독단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어쨌든 매 눈으로 저희도 그 부분은 계속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축구협회 부회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해설가 입장에서 잘라야 합니까?
▶한준희 : 그 워딩도 제가 최고가 아니기 때문에 부적절한 워딩으로 사료되옵니다.
▷김태현 : 그럼 최고 중에 한 사람으로 정정하겠습니다. 분명히 문제는 있다고 보십니까?
▶한준희 : 문제가 많다고 생각이 되고 어떻게 보면 이제 어제 귀국장에서의 또 기자회견이 있었잖아요.
▷김태현 : "계속 미국에 있을 건데" 요거.
▶한준희 :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은 공감 능력이랄지 직업윤리랄지 이런 부분이 결여된 분위기구나라는 것은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그 공감능력 결여, 지금 웃고 들어오잖아요. 선수들은 다 울상인데 그리고 계속 이제 미국에서 있겠다고 얘기를 하고 근데 이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부터 지적됐던 문제잖아요. 독일 대표팀에서도 전술 능력 없다고 평가를 받았었고, 성공한 적이 없는 감독이나 마찬가지인데 선수로서는 최고였겠지만.
▶한준희 : 성공한 적이 전혀 없느냐 하면은 사실 경력을 보면 코치의 도움을 받았다 하더라도 어쨌든 뭐 한두 차례 성공의 경력은 있긴 합니다. 그런데 외부가 다 했다는 거 그런데 제가 이제 여기서 좀 하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뭐냐 하면 우리가 어떤 지도자를 선임을 할 때 캐릭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캐릭터 혹은 퍼스널러티 맞아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뭐냐 하면은 심지어 우리나라에 여태까지 왔던 많은 외국인 감독들 슈틸리케 감독이나 본프레레 감독조차도 사실은 대한민국에서 지도자로서 성공해서 뭔가 그다음 지도자 커리어를 더 좋게 이어가고 싶은 그런 열망들은 대부분 다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느끼는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이런 걸 떠나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이분이 과연 앞으로의 지도자 커리어에 대한 욕망과 야망과 열망이 있느냐 라는 것에 대해서 저는 아까 기자회견 얘기도 했습니다만 분명히 저는 물음표를 갖고 있습니다.
▷김태현 : 벤투 감독도 그게 있었어요.
▶한준희 : 히딩크 감독과 벤투 감독도 우리나라에 올 때는 좀 내려가고 있던 커리어였기 때문에 여기서 다시 커리어의 반등을 욕망하는 그 부분이 있었는데 과연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그 부분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매우 물음표다라는 말씀은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김태현 : 쉽게 얘기하면 헝그리 정신이 없구나
▶한준희 : 네 그렇게 표현하시는 것도 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김태현 : 제가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어제 이제 한 일본 기자의 입을 통해서 알려진 건데 위약금을 줘야 한다. 지금 자르면 100억에 가까울 수도 있다. 감독만 60억, 코칭 스톱 다 하면 100억에 가까울 수도 있다. 그러면은 축구협회 1년 예산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경제적 부담이잖아요. 이게 클린스만 감독 경질하는 데 장애가 될 수도 있습니까?
▶한준희 : 그런데 그 이제 계약에 관련된 디테일은, 저는 사실은 계약서를 보지 않았습니다. "부회장이나 돼서 왜 계약서 안 봤어?"라고 이제 혹시 궁금해하실까 봐. 그런데 제가 이제 계약 업무를 담당하는 계통의 부회장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제 그렇다고 그래서 계약서 뭐 제가 보고 싶다고 가져와 보세요. 이거 자체가 저는 사실 그리 적절하다고는 생각지 않아서 제가 계약서를 보지 않아서 여기서 디테일에 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그런데 그 시중에 돌아다니는 이야기들은 정확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을 수도 있는데 뭐 상식적으로는 자녀 연봉이라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만약에 경질이나 이런 상황이 된다면 그런 부분이 존재하는 것 자체는 사실일 겁니다.
▷김태현 : 부회장님 네 자르면 잘라서 자르고 경질하고 새가 좋은 감독 오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만약에 위약금이라든지 또는 축구협회에서 선임 과정에 본인들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어서 경진을 못한다고 하면 대비, 플랜 b가 있어야 되잖아요. 보완책, 그건 있습니까?
▶한준희 : 정치권에서도 요즘 총선철 아닙니까? 많은 영입 인사들이 항상 있는데 그 영입이 다 성공하지 않잖아요. 맞아요. 영입되자마자 사고 치기도 하고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고 빠른 대안을 찾는 게 정치권에서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잘라야 된다는 말씀이시구나.
▶한준희 : 아니요. 저는 뭐 경질의 기역자도 저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의 해석입니다. 네 어찌 됐건 지금 뭐 사실 감독군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상당히 많이 있고 물론 이제 금전적인 어떤 손실 그런 부분이 발생을 하더라도 저는 사실은 제가 여태까지 갖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판단은 지속될 경우에 리스크가 더 크다라는 판단을 저는 하고 있고 이런 이야기를 저는 협회 안에서도 분명히 전달을 드리고 있다는 말씀은 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이대로 가다간 북중미 월드컵을 우리 대표팀 못 갈 수도 있다.
▶한준희 : 북중미 월드컵이 8과 3분의 1장이라는 티켓으로 티켓 수가 늘었지만 저는 그렇게 예선이 쉬울 거라고 생각은 안 합니다. 왜 그러냐면 6개 팀이 이제 예전에 최종 예선 2조로 치렀거든요. 이제는 그게 한 무더기가 더 늘어나서 3조가 된 셈인데 그래도 2등 안에 들어야 안전한 거는 틀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2등 밖으로 나가게 되면 여섯 장 플러스 2와 3분의 1장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 이후부터는 고생문이 열리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조회에서 2등 안에 들어야 되는데 이번 아시안컵처럼 모든 아시아 팀들이 지금 상향 평준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드컵 예선이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김태현 : 맞아요. 최종적으로 조편성됐는데 한국 이란 요르단 이러면 어떡할 거예요? 모른다니까 이거 그렇기 때문에 축구.
▶한준희 : 맞으시네요. 그렇죠 정확하시네요.
▷김태현 : 그렇기 때문에 감독을 잘해야 됩니다. 회장님 듣고 계십니까? 제 개인 의견이었습니다. 부회장님한테 뭐라 하지 마세요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지금까지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준희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설 연휴에 밀린 잠 실컷 자다간 '독'…보약처럼 자는 방법
- [스브스夜] '꼬꼬무' 맨 손으로 암 덩어리 꺼낸 '심령술사 준 라보'…기적의 시술, 그 진실은?
- [Pick] "귀하는 명절 긴급자금지원 대상자입니다" 문자 받았다면 이렇게
- 거센 사퇴 요구에도…클린스만 "월드컵 향해 나아갈 것"
- '냉장고 영아 살해' 1심에서 징역 8년…"새 생명 낳으라"
- 제부도 풀숲 갓난아기 시신 유기…"차 트렁크 안에 방치"
- 18억 쌓아놓고 "센 만큼 보너스"…중국 회사의 특별행사
- 세뱃돈 얼마 주는 게 적당할까? 고물가에 1위 차지한 답
- 후쿠시마원전 부지에 물 '흥건'…오염수 5.5톤 누출됐다
- '홍콩 노쇼' 메시, 일본선 경기 뛰었다…음모론까지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