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없는' 클린스만은 웃으며 손 흔들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덤덤한 입국길 [김성락의 Knock]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팀의 어려운 상황 속 밝게 빛났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미소는 입국장에서도 여전히 밝게 빛났다.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고생했다'라며 격려하고 호응하는 팬들에게도 큰 반응을 하지 않고 입국장을 빠르게 벗어난 반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장을 나서는 순간부터 누구보다 환하게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인천공항, 김성락 기자] ‘선수들은 마스크를 쓰고 무거운 분위기로, 감독은 너무나 해맑은 미소로’
팀의 어려운 상황 속 밝게 빛났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미소는 입국장에서도 여전히 밝게 빛났다.
지난 8일 오후 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현장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 보였다.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고생했다’라며 격려하고 호응하는 팬들에게도 큰 반응을 하지 않고 입국장을 빠르게 벗어난 반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장을 나서는 순간부터 누구보다 환하게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나왔다.
입국장을 통과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에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인 미소를 유지했다. ‘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도,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라는 질문에도 미소는 빠지지 않았다.
보다 못한 일부 성난 팬들은 인터뷰를 하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엿을 던지기도 했고 인터뷰 이후 현장을 벗어나는 감독을 향해 집에 돌아가라며 “Go Home”을 외치고 더 심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반면 선수들은 입국장을 나서는 순간까지 팬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았고 특히 아시안컵에서 엄청난 선방으로 팀을 수차례 살렸던 조현우는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훈훈한 모습으로 공항을 떠났다.
팬들의 미소와 응원을 받으며 입국장을 나서는 선수들은 밝게 웃지 못했고 오히려 팬들의 분노와 질타를 받은 클린스만 감독은 밝게 웃으며 현장을 벗어나는 상황이 많은 의문점을 남긴다. / ksl0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