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다음주 전력강화위원회 개최"...웃으며 들어온 클린스만은 "난 집에 갈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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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하며 대회를 마감한 대표팀에 대한 전력강화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했지만 정작 사퇴 압박을 일축하고 한국에서 대회를 복기하겠다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없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인터뷰를 마치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고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대표팀 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검토하는 자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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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하며 대회를 마감한 대표팀에 대한 전력강화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했지만 정작 사퇴 압박을 일축하고 한국에서 대회를 복기하겠다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없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클린스만 감독과 조현우, 김태환, 김진수 등 국내파 위주였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7일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해 대회를 마쳤다.
선수단의 표정을 침통한 반면 입국장 한켠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장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임할 생각이 있느냔 질문에 "좋은 질문"이라고 답한 뒤 "나도 여러분만큼 우승하고 싶었다"며 아쉬워하는 듯 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4강에 진출했기에 이번 대회가 실패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향후 일정에 대해 "다음주에 출국할 예정"이라며 "나의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의 생각과 비판은 존중하지만 내가 일하는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는 이전과 같이 국내에 머무르는 것보다 잦은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이른바 '재택근무'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클린스만 감독의 인터뷰를 마치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고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대표팀 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검토하는 자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의 참석 여부는 확실치 않다. 관계자는 "감독님이 협회 관계자들과 미팅을 할 것"이라면서도 "시간과 미팅 방식은 곧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감독님의 위원회 참석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의 준결승 직후 사퇴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나는 선수들과 한국에 돌아가 대회를 분석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정작 한국에 오자마자 말을 바꾼 셈이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 미국으로 출국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이후 유럽으로 건너가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이 된 이들을 굳이 현장에서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요르단전 패인으로는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파 분석과 활용 방안 부족이 가장 먼저 꼽힌다. 실제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해외 일정 이후 K리그 경기를 지켜보는 행보를 반복했을 뿐 실제로는 코치들에게 국내파 점검을 맡기고 자신은 해외 일정에 치중했다. 그러면서 '재택근무' 논란이 불거졌다.
이렇듯 국내 여론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여유로운 표정을 하며 상황에 따라 말 바꾸기를 한 뒤 자리를 뜨는 클린스만 감독의 반복되는 행동으로 속이 타는 건 이를 지켜보는 팬들뿐인 듯 하다.
사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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