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수입산 목재펠릿 안전관리 소홀…147건 중 검사·단속 고작 2건

김재수 기자 2024. 2. 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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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항으로 수입되는 발전용 목재펠릿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유재임 사무국장은 "군산항으로 들어오는 수입 목재펠릿에는 피부·혈관·신경 장애 및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물질인 비소·염소·질소·구리 등이 포함될 우려가 있다"며 "관세청과 산림청의 지속적인 검사와 단속을 통해 하역노동자들이 안전과 건강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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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연대 "지속적인 검사·단속으로 하역근로자 안전 보장해야"
군산화력발전소 신규건설저지 군산시민사회행동이 군산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항에 입고된 수입 목재펠릿에 대한 안전성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9.6.26/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항으로 수입되는 발전용 목재펠릿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9일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항을 통해 러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들여온 발전용 수입산 목재펠릿은 39만3476톤(147건)이며, 2022년 60만1251톤(179건), 2021년 40만4727톤(157건)이다.

하지만 관세청과 산림청의 목재펠릿에 대한 단속실적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은 △2021년 24건(수입 건수 157건) △2022년 9건(179건) △2023년 4건(147건)으로 해마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2021년 관세청과 산림청은 군산항을 통해 입고된 목재펠릿 118건 중 24건의 검사·단속을 진행해 기준미달 제품 2건을 반송 처리했다.

2022년에는 179건의 수입 목재펠릿 중 관세청의 검사는 5건(2.8%), 산림청의 단속은 4건(2.2%)에 그쳤다.

더욱이 2023년에도 147건의 중 관세청과 산림청의 검사·단속은 각각 2건에 불과했다.

2023년 관세청과 산림청의 군산항 발전용 수입 목재펠릿 검사·단속건수표.2024.2.9/뉴스1

국내 소비량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목재펠릿은 목재 부산물과 톱밥을 분쇄‧압축‧성형해 만든 것으로 중금속이 다량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관세청과 산림청은 협업으로 목재펠릿에 대한 유해 성분과 품질에 대한 검사와 단속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동안 군산항으로 수입된 목재펠릿에 대해 모니터링을 해온 군산시민연대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유재임 사무국장은 "군산항으로 들어오는 수입 목재펠릿에는 피부·혈관·신경 장애 및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물질인 비소·염소·질소·구리 등이 포함될 우려가 있다"며 "관세청과 산림청의 지속적인 검사와 단속을 통해 하역노동자들이 안전과 건강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군산항으로 입고하는 수입 물품에 대한 검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산림청은 나무제품인 목재펠릿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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