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 김혜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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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주저하지 않고, 거기에 맞설 용기가 제법 단단하다.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제격인, 사랑스러운 웃음 속에 쉽게 부러지지 않는 강단을 가진 배우 김혜준이다.
그 자존감 훈련은 이제 김혜준이 단단한 마음의 갑옷을 입고 세상과 마주하며 배우로서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의 기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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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힘들다고 주저하지 않고, 거기에 맞설 용기가 제법 단단하다.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제격인, 사랑스러운 웃음 속에 쉽게 부러지지 않는 강단을 가진 배우 김혜준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연출 이권)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로, 김혜준은 극 중 정지안을 연기했다.
김혜준이 '킬러들의 쇼핑몰'을 선택한 이유에는 이동욱 때문이었다. 이동욱이 연기하는 정진만이 궁금했단다.
이동욱에 대한 호기심으로 정지안이 되기로 한 김혜준은 자신 만의 정지안을 만들기 위해 원작을 읽지 않았다고 했다. 대본에 묘사된 정지안에 집중해 디테일을 쌓아나갔다. 특히 김혜준은 평범함 속에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정지안의 캐릭터성을 표현하기 위해 고심했다.
김혜준은 "어떠한 사건을 만났을 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리액션을 하려고 했다. 지안이 안의 특별한 무엇인가가 튀어나왔을 때 어떻게 변주를 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지안이 수차례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서 과거 정진만의 조언을 떠올리며 깨닫는 모습들을 다 다르게 표현하려고 각별히 신경 썼다는 김혜준이다. 김혜준은 "정지안이 깨닫는 순간들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변화를 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시선 처리나 호흡 등 디테일하게 연구했다. 항상 같은 깨달음일 수는 없지 않나"고 했다.
김혜준은 "잘 들어, 정지안"이라는 정진만의 시그니처 대사에 많은 의존을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혜준은 "정지안이 위기의 순간에 떠올리는 대사라고 생각하니까 현장에서 의지가 되더라"고 했다.
초반부 킬러들의 위협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정지안의 모습이 답답하다는 시청자들의 평가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혜준은 "어떻게 보면 안 좋은 평일 수도 있지만, 저는 시청자 분들이 지안이에게 몰입하고 응원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하는 내내 김혜준은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칭찬에는 기쁜 내색을 숨기지 않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킹덤' 시리즈, '구경이', '커넥트', '킬러들의 쇼핑몰' 등 주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제 스스로 생각했을 때 저는 주체적인 캐릭터를 많이 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라고 제법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자신감은 김혜준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오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든 무기였다. 김혜준은 "과거에는 제가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 시간들이 너무 괴롭다 보니까 자기 합리화를 하기 시작했다. 저는 어느 정도의 자기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면 나도 맞서 싸울 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정지안이 그랬던 것처럼, 김혜준도 살기 위해 생각의 전환을 위해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훈련들을 해왔단다. 작은 목표들을 설정하고, 실행하면서 자존감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그 자존감 훈련은 이제 김혜준이 단단한 마음의 갑옷을 입고 세상과 마주하며 배우로서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의 기초가 됐다. 물론 힘든 상황들은 계속해서 있을 테지만, 자신을 보듬어 주며 자신 만의 행복을 찾을 거라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다치게 하지 않는 선에서 살고 싶다. 배우로서도 비슷하다. 오래 일하는 것이 저의 목표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래도록 현장애서 부대끼고 싶다"는 다짐을 밝히는 김혜준을 어찌 응원하지 않을 수 있을까.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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