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명품백 논란에 “이제 우리가 두들겨맞고 사과해야”

김지환 기자 2024. 2. 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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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은 지난 8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과 관련해 “우리들이 이제부터는 맞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내가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에게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라기보다는 내가 두들겨 맞고 사과하고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도 너무 수직관계로 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사과하면 좋은데 그걸 못 했으니 이제 아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 때까지 남은 날짜를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내 일과 대통령실의 일이 다르고 당과 용산 입장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지언정 이제부터는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 그리고 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내가 먼저 국민들 눈높이에서 사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제는 사과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당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대담에 대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하고 싶은 말을 김 비대위원 입을 빌려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의 ‘쓴소리’에 대해 “한 위원장이 좀 난처한 것 같더라”며 “뭐라고는 안 하더라. 한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런 말 한다고 해서 들을 놈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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