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송교창이 보여준 것, KCC에서 가장 원했던 ‘스피드’와 ‘에너지’
손동환 2024. 2. 9. 12:00
송교창(199cm, F)이 스피드와 에너지를 동시에 보여줬다.
부산 KCC는 지난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21승 16패로 4위 서울 SK(23승 15패)를 1.5게임 차로 쫓았다.
송교창은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했다. 고졸 신분으로 숱한 선배들을 제치고 로터리 픽에 포함됐다. 그리고 데뷔 5번째 시즌(2020~2021)에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20대 중반에 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KCC도 그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KCC와 송교창의 행보는 2% 아쉬웠다. KCC는 챔피언 결정전에에서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에 4전 전패했고, 송교창은 발가락 부상으로 가장 중요한 시리즈에서 부진했기 때문.
그리고 송교창은 데뷔 첫 FA(자유계약)를 맞았다. 계약 기간 5년에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7억 5천만 원(연봉 : 5억 2천 5백만 원, 인센티브 : 2억 2천 5백만 원)의 조건으로 KCC와 재계약했다. KCC 원 클럽 플레이어를 염두에 뒀다.
FA 첫 시즌을 치른 후, 상무에 입대했다. 그리고 2023년 11월 15일 제대했다. 그렇지만 다른 제대 자원들처럼 곧바로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대표팀 훈련 중 후방십자인대를 다쳤기 때문.
송교창은 에너지 레벨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체력을 올린 송교창은 본연의 운동 능력과 공격력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최준용(200cm, F)-알리제 존슨(201cm, F)과 함께 장신 포워드진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후방십자인대 부상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몇 경기 이탈했다. 복귀하기는 했지만, 최준용이 이번에는 없다. 그래서 송교창이 많은 부담을 안을 수 있다.
다만, 부상 중이었던 이호현(182cm, G)과 정창영(193cm, G)이 돌아왔다. 외곽에도 능한 송교창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요소. 전창진 KCC 감독 역시 경기 전 “(이)호현이와 (정)창영이가 5~10분 정도 소화할 수 있어, (송)교창이가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준용이 없다고 해서, 송교창의 역량이 사라지지 않는다. 조상현 LG 감독 또한 경기 전 “수비 리바운드 후 치고 나가는 속도가 빠른 팀이다. 특히, (송)교창이와 (최)준용이가 그렇다. 우리는 KCC의 그런 속공을 제어해야 한다”며 치고 달릴 수 있는 송교창을 경계했다.
송교창은 경기 시작 1분 40초 만에 조상현 감독의 걱정을 현실로 만들었다. 수비 리바운드 후 단독 속공. 저스틴 구탕(188cm, F)으로부터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3점 플레이 성공. 첫 플레이를 완벽히 해냈다.
송교창은 1쿼터 종료 1분 33초 전에도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이근휘(188cm, F)의 수비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후, 오른쪽 사이드 라인에서 빠르게 전개. LG 자유투 라인까지 침투한 뒤, 왼쪽에서 뛰고 있던 이승현(197cm, F)에게 바운스 패스. 이승현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이승현이 벤치로 나가자, 송교창은 4번을 소화했다. 체력 부담이 더 늘어났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위한 몸싸움에 더 신경 써야 했기 때문. 동시에, 속공 전개와 돌파 등 공격 옵션을 유지해야 했다.
부담감이 컸을까? 송교창은 앨리웁 패스 과정에서 턴오버를 범했다. 송교창의 턴오버는 LG의 아웃 넘버(공격수 숫자가 수비수 숫자보다 많은 상황)를 만들어줬고, LG의 아웃 넘버를 막지 못한 KCC는 허용하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부산 KCC는 지난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21승 16패로 4위 서울 SK(23승 15패)를 1.5게임 차로 쫓았다.
송교창은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했다. 고졸 신분으로 숱한 선배들을 제치고 로터리 픽에 포함됐다. 그리고 데뷔 5번째 시즌(2020~2021)에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20대 중반에 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KCC도 그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KCC와 송교창의 행보는 2% 아쉬웠다. KCC는 챔피언 결정전에에서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에 4전 전패했고, 송교창은 발가락 부상으로 가장 중요한 시리즈에서 부진했기 때문.
그리고 송교창은 데뷔 첫 FA(자유계약)를 맞았다. 계약 기간 5년에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7억 5천만 원(연봉 : 5억 2천 5백만 원, 인센티브 : 2억 2천 5백만 원)의 조건으로 KCC와 재계약했다. KCC 원 클럽 플레이어를 염두에 뒀다.
FA 첫 시즌을 치른 후, 상무에 입대했다. 그리고 2023년 11월 15일 제대했다. 그렇지만 다른 제대 자원들처럼 곧바로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대표팀 훈련 중 후방십자인대를 다쳤기 때문.
송교창은 에너지 레벨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체력을 올린 송교창은 본연의 운동 능력과 공격력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최준용(200cm, F)-알리제 존슨(201cm, F)과 함께 장신 포워드진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후방십자인대 부상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몇 경기 이탈했다. 복귀하기는 했지만, 최준용이 이번에는 없다. 그래서 송교창이 많은 부담을 안을 수 있다.
다만, 부상 중이었던 이호현(182cm, G)과 정창영(193cm, G)이 돌아왔다. 외곽에도 능한 송교창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요소. 전창진 KCC 감독 역시 경기 전 “(이)호현이와 (정)창영이가 5~10분 정도 소화할 수 있어, (송)교창이가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준용이 없다고 해서, 송교창의 역량이 사라지지 않는다. 조상현 LG 감독 또한 경기 전 “수비 리바운드 후 치고 나가는 속도가 빠른 팀이다. 특히, (송)교창이와 (최)준용이가 그렇다. 우리는 KCC의 그런 속공을 제어해야 한다”며 치고 달릴 수 있는 송교창을 경계했다.
송교창은 경기 시작 1분 40초 만에 조상현 감독의 걱정을 현실로 만들었다. 수비 리바운드 후 단독 속공. 저스틴 구탕(188cm, F)으로부터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3점 플레이 성공. 첫 플레이를 완벽히 해냈다.
송교창은 1쿼터 종료 1분 33초 전에도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이근휘(188cm, F)의 수비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후, 오른쪽 사이드 라인에서 빠르게 전개. LG 자유투 라인까지 침투한 뒤, 왼쪽에서 뛰고 있던 이승현(197cm, F)에게 바운스 패스. 이승현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이승현이 벤치로 나가자, 송교창은 4번을 소화했다. 체력 부담이 더 늘어났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위한 몸싸움에 더 신경 써야 했기 때문. 동시에, 속공 전개와 돌파 등 공격 옵션을 유지해야 했다.
부담감이 컸을까? 송교창은 앨리웁 패스 과정에서 턴오버를 범했다. 송교창의 턴오버는 LG의 아웃 넘버(공격수 숫자가 수비수 숫자보다 많은 상황)를 만들어줬고, LG의 아웃 넘버를 막지 못한 KCC는 허용하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하지만 알리제 존슨이 수비와 리바운드에 많은 힘을 썼다. 송교창이 부담을 덜었던 이유. 그리고 송교창이 어려움을 느낄 때, KCC 벤치가 송교창을 벤치로 불렀다. 송교창 없이 경기했음에도, LG와 간격을 벌렸다.
쉬고 있던 송교창은 2쿼터 종료 9.9초 전 다시 투입됐다. 베이스 라인 패턴을 이행하기 위해서였다. 볼 없는 스크린을 받은 후, 정창영의 패스를 점프한 위치에서 캐치. 살짝 내려온 후, 림 근처에서 득점했다. 전반전 마지막 득점. 덕분에, KCC는 두 자리 점수 차(48-38)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KCC는 3쿼터 시작 1분 47초 만에 55-38로 달아났다. 그렇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이승현이 3쿼터 시작 2분 11초 만에 왼쪽 어깨를 다친 것. 응급 조치를 했지만, 작은 부상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송교창은 조쉬 이바라(210cm, C)와 매치업됐다. 이바라의 힘에 고전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스피드로 역이용. 미스 매치를 자신의 우위로 만들었다. 덕분에, KCC는 3쿼터 종료 5분 전에도 63-44로 달아날 수 있었다.
송교창은 그 후 볼 없는 움직임으로 LG 수비를 교란했다. 빈 곳에서 볼을 받은 후, 라건아(199cm, C)와 합작 플레이를 했다. 그 다음에는 곽정훈(188cm, F)의 공격 리바운드를 점수로 연결. KCC와 LG의 차이를 ‘22’(67-45)로 벌렸다.
그러나 KCC는 LG에 치명상을 안기지 못했다. 더 달아나야 할 때, KCC의 집중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기 때문. 4쿼터 시작 26초 만에 71-56으로 쫓긴 KCC는 더 집중해야 했다.
송교창도 그랬다. 에너지를 끌어올렸고, 주변을 더 침착하게 살폈다. 빠른 스피드로 LG 림 근처까지 치고 들어간 후, 왼쪽 코너에 있는 이호현(182cm, G)에게 패스. 이호현이 3점으로 화답했고, KCC 또한 4쿼터 시작 1분 55초 만에 78-58로 앞섰다. 남은 시간이 꽤 길었지만, KCC의 승리가 확실해졌다.
송교창은 수비 리바운드에 더 집중했다. 다만, 수비 리바운드 후에는 침착했다. 천천히 볼을 운반하되, 찬스를 정확하게 살폈다. 이는 KCC와 LG의 차이를 더 벌렸던 이유이자, 승부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요소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7%(24/42)-약 53%(20/38)
- 3점슛 성공률 : 약 39%(9/23)-약 15%(5/33)
- 자유투 성공률 : 약 83%(15/18)-약 78%(14/18)
- 리바운드 : 39(공격 7)-38(공격 14)
- 어시스트 : 19-13
- 턴오버 : 7-8
- 스틸 : 6-6
- 블록슛 : 2-2
- 속공에 의한 득점 : 15-1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5-6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허웅 : 30분 31초, 23점(3점 : 4/7)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알리제 존슨 : 22분 1초, 14점 13리바운드(공격 1) 7어시스트 2스틸
- 송교창 : 33분 56초, 14점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이호현 : 14분 39초, 13점(4Q : 7점)
2. 창원 LG
- 이관희 : 26분 5초, 25점(후반전 : 14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후안 텔로 : 21분 35초, 10점 9리바운드(공격 2) 4스틸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쉬고 있던 송교창은 2쿼터 종료 9.9초 전 다시 투입됐다. 베이스 라인 패턴을 이행하기 위해서였다. 볼 없는 스크린을 받은 후, 정창영의 패스를 점프한 위치에서 캐치. 살짝 내려온 후, 림 근처에서 득점했다. 전반전 마지막 득점. 덕분에, KCC는 두 자리 점수 차(48-38)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KCC는 3쿼터 시작 1분 47초 만에 55-38로 달아났다. 그렇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이승현이 3쿼터 시작 2분 11초 만에 왼쪽 어깨를 다친 것. 응급 조치를 했지만, 작은 부상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송교창은 조쉬 이바라(210cm, C)와 매치업됐다. 이바라의 힘에 고전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스피드로 역이용. 미스 매치를 자신의 우위로 만들었다. 덕분에, KCC는 3쿼터 종료 5분 전에도 63-44로 달아날 수 있었다.
송교창은 그 후 볼 없는 움직임으로 LG 수비를 교란했다. 빈 곳에서 볼을 받은 후, 라건아(199cm, C)와 합작 플레이를 했다. 그 다음에는 곽정훈(188cm, F)의 공격 리바운드를 점수로 연결. KCC와 LG의 차이를 ‘22’(67-45)로 벌렸다.
그러나 KCC는 LG에 치명상을 안기지 못했다. 더 달아나야 할 때, KCC의 집중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기 때문. 4쿼터 시작 26초 만에 71-56으로 쫓긴 KCC는 더 집중해야 했다.
송교창도 그랬다. 에너지를 끌어올렸고, 주변을 더 침착하게 살폈다. 빠른 스피드로 LG 림 근처까지 치고 들어간 후, 왼쪽 코너에 있는 이호현(182cm, G)에게 패스. 이호현이 3점으로 화답했고, KCC 또한 4쿼터 시작 1분 55초 만에 78-58로 앞섰다. 남은 시간이 꽤 길었지만, KCC의 승리가 확실해졌다.
송교창은 수비 리바운드에 더 집중했다. 다만, 수비 리바운드 후에는 침착했다. 천천히 볼을 운반하되, 찬스를 정확하게 살폈다. 이는 KCC와 LG의 차이를 더 벌렸던 이유이자, 승부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요소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7%(24/42)-약 53%(20/38)
- 3점슛 성공률 : 약 39%(9/23)-약 15%(5/33)
- 자유투 성공률 : 약 83%(15/18)-약 78%(14/18)
- 리바운드 : 39(공격 7)-38(공격 14)
- 어시스트 : 19-13
- 턴오버 : 7-8
- 스틸 : 6-6
- 블록슛 : 2-2
- 속공에 의한 득점 : 15-1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5-6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허웅 : 30분 31초, 23점(3점 : 4/7)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알리제 존슨 : 22분 1초, 14점 13리바운드(공격 1) 7어시스트 2스틸
- 송교창 : 33분 56초, 14점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이호현 : 14분 39초, 13점(4Q : 7점)
2. 창원 LG
- 이관희 : 26분 5초, 25점(후반전 : 14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후안 텔로 : 21분 35초, 10점 9리바운드(공격 2) 4스틸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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