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는 버스 자리에 앉으면 안 되나요?" 누리꾼 갑론을박

장나영 2024. 2. 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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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버스에서 5살 아이를 무릎에 앉히지 않고 좌석을 차지하고 있다며 다른 승객에게 비난을 받았다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에서 아이 자리 안 내어준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A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 안에 사람이 늘었고 서서 가는 사람이 생기자 어떤 아주머니가 다가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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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원 버스에서 5살 아이를 무릎에 앉히지 않고 좌석을 차지하고 있다며 다른 승객에게 비난을 받았다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에서 아이 자리 안 내어준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5살 아이 엄마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5살 아이와 외출을 다녀오는 길에 쇼핑백 두 개와 가방 등 짐을 가지고 버스를 탔습니다.

그는 버스 좌석 두 자리 중 창가 자리에 아이를 앉히고 자신은 통로 쪽에 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 안에 사람이 늘었고 서서 가는 사람이 생기자 어떤 아주머니가 다가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짐이 많고 내릴 때 번거로울 것이라고 생각한 A씨는 아주머니의 부탁을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그럼 아이를 내 무릎에 앉힐 테니 자리를 내어달라"고 재차 요구했고 이에 A씨는 "모르는 사람 무릎에 아이를 어떻게 앉히느냐. 왜 자꾸 아이 자리를 빼앗으려 하냐. 아이도 사람이고 자리에 앉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아주머니는 "요즘 엄마들 이기적이고 자기 새끼밖에 모른다. 아이를 오냐오냐하며 망나니처럼 키운다"고 A씨에게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결국 버스기사가 "다른 자리 나면 앉으시라"며 아주머니를 제지하면서 사건을 일단락시켰다는 것이 A씨 주장입니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A씨는 "이게 그렇게까지 이기적인 일이냐"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대부분 '그 아주머니가 이기적인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반면 "5살이면 돈을 안 내고 탔을 것 같다. 그러면 자리를 내주는 게 맞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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