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엄벌 탄원서 제출…'횡령 혐의' 친형 부부 선고 앞두고 '강력 대응'

강효진 기자 2024. 2. 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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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횡령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를 향해 엄벌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수홍 친형 박모(56)씨와 형수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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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홍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횡령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를 향해 엄벌 탄원서를 제출했다.

9일 스타뉴스는 '박수홍이 지난달 22일 법원에 친형 부부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박수홍 친형 박모(56)씨와 형수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61억 7000만 원 중 친형 부부가 인정한 건 3700만 원의 변호사 비용과 부동산 관리비 등이다.

검찰은 박수홍의 친형에게는 징역 7년을, 형수인 이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박수홍 친형은 "수홍이는 제 자식 같은 아이"라며 "부모님과 열심히 뒷바라지를 했는데 이렇게 법정에 서게 됐다. 내가 몰라서 그런 게 있다면 죗값을 받겠지만 지금 상황은 너무 억울하다"라고 눈물까지 보였다.

형수 이씨는 유튜버에게 허위 사실을 제공해 방송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이씨는 박수홍을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박수홍이 방송 출연 당시 여성과 동거했다' 등 허위 사실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하고, '박수홍이 '형수와 형이 내 돈을 횡령했다'고 거짓말했다'고 비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박수홍의 부모는 박수홍의 재판에 출석해 아들 전 여자친구의 임신, 낙태 등 낯뜨거운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박수홍의 아버지는 "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 여자친구들을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까지 만들었다"라며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박수홍의 친형에게 징역 7년, 형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1심 선고는 오는 2월 14일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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