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7공주’ 시절 위엄이 도핑 덕분? “경기가 끝났는데 이탈리아 팀은 아무렇지 않았다”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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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세리에 A 팀들이 도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의 전설인 게리 네빌과 로이 킨이 2000년대 상대했던 이탈리아 팀들 중 일부가 도핑을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1998/90시즌부터 1998/99시즌까지 10년 동안 단 한 번을 제외하고 전부 세리에 A 팀이 결승에 올랐다.
그런데 당시 세리에 A 팀들의 활약에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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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과거 세리에 A 팀들이 도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의 전설인 게리 네빌과 로이 킨이 2000년대 상대했던 이탈리아 팀들 중 일부가 도핑을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한때 세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리그였다. 당시 유벤투스, AC 밀란, 라치오, 인터 밀란, 파르마 칼초, 피오렌티나, AS 로마에 ‘세리에 7공주’라는 별명이 붙었다.
각 팀의 전력부터 대단했다. 유벤투스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를 비롯해 지네딘 지단, 에드가 다비즈, 필리포 인자기, 에드윈 반 데 사르 등 지금도 회자되는 선수들이 뛰었다.
밀란은 안드리 쉐브첸코, 젠나로 가투소 같은 선수들이 모여 있었다. 라치오도 에르난 크레스포, 파벨 네드베드, 세바스티안 베론 등이 팀을 이끌었다.
인테르는 호나우두, 크리스티안 비에리, 클라렌세 셰도로프, 로랑 블랑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필두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파르마엔 잔루이지 부폰이 골문을 지켰다. 로마엔 당시 프란체스코 토티가 버티고 있었다.
특히 1989/90시즌엔 AC 밀란이 유러피언컵, UEFA컵은 유벤투스, 컵위너스컵은 삼프도리아가 차지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산하 대회 우승팀이 모두 세리에 A에서 나왔다.
1998/90시즌부터 1998/99시즌까지 10년 동안 단 한 번을 제외하고 전부 세리에 A 팀이 결승에 올랐다. 농담처럼 세리에 A 우승이 유럽대항전 우승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당시 세리에 A 팀들의 활약에 의문이 제기됐다. 당시 이탈리아 팀을 상대했던 맨유 레전드 선수들이 입을 모았다.
네빌은 “기억에 남는 몇 가지가 있다”라며 “우리가 상대했던 팀 중 깨끗하지 않은 팀들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나와 라이언 긱스는 1990년대 중반쯤 그것을 생각했다. 사이클링 같은 다른 스포츠와 의사들의 이야기를 지금 되돌아보면 뭔가 잘못된 것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네빌은 “우리는 건강했고 술을 마시지 않았다”라며 “이탈리아 팀과 경기를 마친 뒤 경기장에서 나오면서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킨도 “특정 팀과 경기를 하고 난 뒤 산산조각이 난 채로 걸어갔다. 기억난다. 내가 상대했던 이탈리아 팀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지도 않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나? 특정 팀이나 선수를 거론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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