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아버지인 尹대통령 사과 못했으니 아들이 두들겨 맞으며 총선까지 가야”

권승현 기자 2024. 2. 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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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반영된 KBS와의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문제를 언급하면서 사과는 하지 않은 데 대해 "윤 대통령에게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라기보다는 내가 두들겨 맞고 사과하고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아버지가 사과하면 좋은데 그걸 못 했으니 이제 아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 때까지 남은 날짜를 가야 하지 않을까, 기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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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반영된 KBS와의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문제를 언급하면서 사과는 하지 않은 데 대해 "윤 대통령에게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라기보다는 내가 두들겨 맞고 사과하고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아버지가 사과하면 좋은데 그걸 못 했으니 이제 아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 때까지 남은 날짜를 가야 하지 않을까, 기꺼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 그리고 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내가 먼저 국민들 눈높이에서 사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제는 사과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을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김 의원은 "내 이름이 나오면 항상 ‘사천, 사천’ 해서 우리 당에도 조금 부담을 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행보에도 부담을 주게 되니 이런 식으로 자꾸 부담이 가게 되면 여러 행보에 지장이 있느니만큼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출마를 포기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공천 압박이 있었는지 묻는 취지의 질문에는 "명시적인 압박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이 한 비대위원장의 최측근이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선 "내가 한 위원장 옆에 있을 만한 능력은 없는 사람"이라며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큼 측근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한 위원장이 자기 입으로 하기 힘든 얘기를 김 비대위원이 대신 하게끔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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