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없었던 명품백 해명…김경율 "이제 우리가 두들겨 맞으며 총선까지 가야"
허경진 기자 2024. 2. 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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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제부터는 맞을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오늘(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제는 사과해야 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내가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에게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라기보다는 내가 국민에게 매를 두들겨 맞고 사과하고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것도 너무 수직관계로 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사과하면 좋은데 그걸 못 했으니 이제 아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 때까지 남은 날짜를 가야 하지 않을까, 기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일과 대통령실의 일이 다르고 당과 용산의 입장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지언정 이제부터는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 그리고 당에서도 필요하다고 하면 내가 먼저 국민 눈높이에서 사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천(私薦) 논란이 일었던 서울 마포을 출마를 접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준비가 덜 돼서 결국 선거를 접었다고 이해해달라"면서 "내 이름이 나오면 항상 '사천, 사천' 해서 우리 당에도 조금 부담을 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행보에도 부담을 주게 되니 여러 행보에 지장이 있느니만큼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출마를 포기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위원장과 막역한 사이인가'라는 질문에 김 비대위원은 "몇몇 보도에서 '한동훈의 남자' 이럴 때마다 내가 몇 번 한 위원장에게 '이거 내가 한 말 아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면서 "내가 한 위원장 옆에 있을 만한 능력은 없는 사람이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큼 측근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하고 싶은 말을 김 비대위원 입을 빌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자신의 '쓴소리'에 대해 "(한 위원장이) 좀 난처한 것 같더라"면서 "뭐라고는 안 하더라. 한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런 말 한다고 해서 들을 놈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제부터는 맞을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오늘(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제는 사과해야 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내가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에게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라기보다는 내가 국민에게 매를 두들겨 맞고 사과하고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것도 너무 수직관계로 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사과하면 좋은데 그걸 못 했으니 이제 아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 때까지 남은 날짜를 가야 하지 않을까, 기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일과 대통령실의 일이 다르고 당과 용산의 입장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지언정 이제부터는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 그리고 당에서도 필요하다고 하면 내가 먼저 국민 눈높이에서 사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천(私薦) 논란이 일었던 서울 마포을 출마를 접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준비가 덜 돼서 결국 선거를 접었다고 이해해달라"면서 "내 이름이 나오면 항상 '사천, 사천' 해서 우리 당에도 조금 부담을 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행보에도 부담을 주게 되니 여러 행보에 지장이 있느니만큼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출마를 포기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위원장과 막역한 사이인가'라는 질문에 김 비대위원은 "몇몇 보도에서 '한동훈의 남자' 이럴 때마다 내가 몇 번 한 위원장에게 '이거 내가 한 말 아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면서 "내가 한 위원장 옆에 있을 만한 능력은 없는 사람이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큼 측근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하고 싶은 말을 김 비대위원 입을 빌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자신의 '쓴소리'에 대해 "(한 위원장이) 좀 난처한 것 같더라"면서 "뭐라고는 안 하더라. 한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런 말 한다고 해서 들을 놈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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