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법무부장관 관용차 3년 새 세 차례 도난...관용차 절도범죄 기승

유재인 기자 2024. 2. 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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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더힘 캐나다 연방 경찰청장이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오타와에서 열린 자동차 절도 대책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캐나다에서 관용차를 상대로 한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일 캐나다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하원은 최근 아리프 비라니 법무장관이 소유한 정부 소유의 토요타 하이랜더 XLE가 지난 11월 도난 당한 이후 되찾았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데이비드 라메티 전 법무장관 시절에도 도난당했다가 회수된 차량으로 알려졌다.

CBC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포함, 지난 3년간 캐나다 법무장관의 관용차가 세 번 도난당했다. 앞서 2021년 2월에도 라메티 전 장관의 또 다른 관용차가 도난당했다.

법무부 외에도 캐나다 고위 공무원에게 할당된 관용차들의 도난 사건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2월 하르짓 사잔 당시 국제개발부 장관은 도요타 하이랜더 관용차를 도난당했으며 이후 회수했다. 국세청 국장인 밥 해밀턴의 관용차 또한 2022년에 도난당한 이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매년 약 9만 대의 자동차가 도난당하고 있으며, 캐나다 보험 계약자와 납세자에게 약 1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마이크 더힘 캐나다 연방 경찰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연쇄 관용차 도난에 대해 “전례 없는 일”이라며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이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지난 몇 년간 절도 사건의 증가가 놀라운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조직범죄는 더욱 뻔뻔해지고 도난 차량의 해외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하며 강력한 처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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