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운명 가른다… 설 민심 잡기 ‘총력전’ [4·10 총선]
후보들, 홍보전·정책 대결 후끈... 제3지대 움직임도 예의 주시
4·10 총선이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설 수도권 민심 향배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설날인 오는 10일은 제22대 총선 D-60이 되는 날이다. 이날 밥상머리 민심이 총선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어서 여야의 민심 잡기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야가 각각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과 과제로 내세운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과 ‘윤석열 정권 심판’ 프레임 전쟁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기울지가 최대 관심사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기면 ‘개딸’ 전체주의와 운동권 특권 세력이 의회 독재를 강화, 이 나라와 동료 시민을 정말 고통받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지난 5일 “무능하고 무도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과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결정하면서 불붙은 꼼수 위성정당 논란과 여야의 책임 공방도 설 연휴 내내 지속되며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분구 예정 선거구가 3곳, 통합 예정 선거구가 2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도는 아직 선거구조차 최종 확정되지 않아 설 연휴 동안 혼란이 불가피한 상항이다.
분구 선거구인 화성(3곳→4곳)·평택(2곳→3곳)·하남(1곳→2곳)과 통합 선거구인 안산·부천(각 4곳→3곳) 등은 여야의 선거구 협상이 사실상 중단 상태에 빠지면서 우리 동네의 후보가 누구인지, 어디까지가 내 선거구인지 모르는 ‘깜깜이 선거’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경기지역 공천과 관련, 국민의힘은 오는 14·15일 면접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홍보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민주당은 경선 지역과 단수 지역 발표가 이어지면서 예비후보 간 희비가 엇갈리며 여야 가상대결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구리·하남 등의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자도, 분도)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철도 지화, 1기 신도시 재건축 지원 등을 놓고 벌이는 여야의 정책대결에 대한 여론의 향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정의당과 녹색당의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이 참여한 ‘새진보연합’,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등 중소정당과 제3지대 정당 등의 움직임에 대한 설 민심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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