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도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이 음식' 특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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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설 명절 음식 장만에도 신경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겨울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가열조리용으로 표시된 굴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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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설 명절 음식 장만에도 신경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겨울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가열조리용으로 표시된 굴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저온에서도 생존해 겨울철에서 이듬해 봄(11월~4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감염되면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난다.
지난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는 191건이다. 이는 2022년에 비해 57건 늘었으며, 특히 1월부터 4월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는 55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지하수)을 섭취해 발생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다. 또, 샐러드, 과일, 냉장식품, 샌드위치, 상추, 냉장조리 햄, 빙과류나 물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특히 사람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에 의한 감염이 크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리게 되면, 주로 오심(매스꺼움), 구토, 복통 및 설사 증상이 발생한다. 소아에서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서는 설사가 흔하게 나타난다.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물처럼 묽은 설사가 발생하지만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는 아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생굴 등 섭취 후 장염 등의 증상으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피해신고 건수는 385건에 이르며, 이는 최근 3년 동안 같은 기간에 신고된 평균 건수(155건)에 비해 2.5배 높은 수치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가열 조리해 먹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또.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의심 증상 발생 때 조리 참여 금지 △세척·소독 등 조리 시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사용했던 문손잡이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구토물 등 처리 때 비말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등원을 자제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식중독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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