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트럼프 재집권 대비…미 대선 영향 평가 작업 착수

신지원 2024. 2. 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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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유럽연합(EU)을 상대로 징벌적 통상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EU가 대응 계획 마련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오랜 불만의 해결을 위해 고안된 다수의 보복 무역 조치로 EU를 겨냥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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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유럽연합(EU)을 상대로 징벌적 통상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EU가 대응 계획 마련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11월 미 대선의 영향에 대한 평가 작업을 시작했으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는 경우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중이라고 현지 시각 8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EU 회원국들은 '트럼프 2기'가 EU를 겨냥한 보복관세 등 강압적 조처를 할 것으로 널리 예상한다고 익명의 한 고위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EU 회원국들이 앞으로 닥칠 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오랜 불만의 해결을 위해 고안된 다수의 보복 무역 조치로 EU를 겨냥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EU산 제품에 대해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 국가들이 자국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기업에 부과하는 디지털서비스세에 대한 대응으로 무역법 301조를 발동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EU 등 동맹국들과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켰습니다.

미국과 EU는 트럼프가 2018년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한 관세로 아직도 갈등을 빚고 있는데, 당시 EU는 미국 상대로 보복 조치를 단행했으며, 양측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집권 이후 서로 관세 부과를 일시 유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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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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