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위약금 모금 해야 하나"...정몽규·축협 계속 침묵

박진규 기자 2024. 2. 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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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을 경질하려면 최소 수십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 '위약금 모금 운동을 벌여야 하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빗발치는 사퇴 요구를 환하게 웃으며 받아쳤습니다.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를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축구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자진 사퇴하면 위약금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축구협회가 경질, 해임하면 위약금이 발생합니다. 클린스만 감독 연봉과 남은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 60억원 이상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위약금 모금 운동과 관련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진짜 답답하다"
"축구 팬들 위약금 모금해서 클린스만 경질 시키고 모금 동참자들이 주주처럼 권리행사하면 좋겠다"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적는다"
"위약금 클라우드 펀딩하는 건 어떤가"
"진짜 모금 운동하면 전국민적 분노 체감할 것"
"위약금 모금하면 얼마나 낼 거냐, 10만원까지는 낼 생각 있다"

분노한 축구 팬들이 이렇게까지 고민하고 있지만 정몽규 회장과 축구협회는 침묵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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