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국, 제1적대국… 평화 구걸안해 언제든 괴멸"

이지운 기자 2024. 2. 9.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은 제1의 적대국가'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성 연설에서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때문에 대화나 협력따위에 힘써야 했던 비현질적인 질곡을 털어버렸다"라며 적대국 규정에 따라 '언제든 괴멸시킬 수 있는 합법성'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군절 행사에 참석해 한국을 제1적대국으로 규정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은 제1의 적대국가'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인민군 창건일인 지난 8일 건군절 오후 평양의 국방성을 축하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성 연설에서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때문에 대화나 협력따위에 힘써야 했던 비현질적인 질곡을 털어버렸다"라며 적대국 규정에 따라 '언제든 괴멸시킬 수 있는 합법성'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명백백한 적대국으로 규제한 데 기초하여 까딱하면 언제든 치고 괴멸시킬 수 있는 합법성을 가지고 더 강력한 군사력을 키우고 초강경 대응 태세를 유지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전원회의에서 '통일 포기'를 선언한 것을 두고 한국을 대상으로 한 '핵무기 실전배치'와 '자주적 통일 추진' 사이의 모순을 타개하기 위한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와 같은 의도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평화는 구걸하거나 협상으로 맞바꾸어 챙겨가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의 국경선 앞에는 전쟁열에 들떠 광증을 부리는 돌연변이들이 정권을 쥐고 총부리를 내대고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은 사전에 광고를 내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자. 항상 임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적들이 감히 우리 국가에 대고 무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역사를 갈아치울 용단을 내리고 우리 수중의 모든 초강력을 주저 없이 동원해 적들을 끝내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