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이스피싱인가요?” ...이상한 번호로 입금된 돈의 정체
“이상한 번호로 입금됐는데 뭘까요?”, “보이스피싱인가요?”, “토스는 캐시백 안 되나요?”
설 명절을 앞두고 은행에 낸 이자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과 ‘입금 인증샷’(은행 입금 내역을 찍은 캡처) 등이 쏟아지고 있다. “민생 금융 캐시백으로 50만원이 들어왔는데 이게 뭐냐”는 반응부터 “보이스피싱 아니냐”는 반응까지 다양하다. “40만원 정도지만 일단 받으니 좋다” 같은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개인사업자 187만명을 대상으로 1조3587억원의 1차 캐시백이 시작됐다. 1인당 평균 73만원 수준이다. 5일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6~8일 사이 신한·우리 등 대부분 시중은행이 이자 환급을 진행했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7일부터 자영업자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총 51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진행한다.
각 은행은 이자 캐시백 대상 고객에게 지난 1일부터 카카오톡 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상세 내용을 안내했다. 캐시백 대상은 작년 12월 20일 기준 은행권에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다. 대출금 2억원 한도로 1년간 4% 초과 이자납부액의 90%를 환급해준다. 총 환급한도는 차주당 300만원이다.
여러 은행에서 대출받은 경우 ‘중복지원’도 된다. 한 차주가 여러 은행에서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 이자 환급은 개별 은행이 각각 진행하기 때문에 중복 수령 제한이 없다. 9일 소상공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은행에서 얼마, B은행에서는 얼마를 받았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자 환급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인터넷은행에서 대출받은 차주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남들은 다 받는데 우리는 왜 못 받느냐’는 것이다. 은행권은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이번 지원안을 내놨는데, 연간 기준 적자가 예상되는 토스뱅크는 이번에 재원을 부담하는 대신 자체 지원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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