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올해 성과 레벨업 ‘도전’…핵심 사업 강화 ‘심혈’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지난 7일 2023년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는 그동안 투자하고 준비한 것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31% 매출이 성장했는데 그 이상인 조 단위 매출을 목표하고 있고 이는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져 흑자 전환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미르’ IP 라이선스 사업 강화와 다수의 신작 게임 출시,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다.
‘미르’ IP 라이선스 사업의 경우 지난해 8월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3’ 중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기틀을 마련했다. 5년간 총액 5000억원 규모로 이미 지난해 1000억원의 1년치 계약금을 받았다. 수년간 이어져온 액토즈소프트와 란샤, 셩취게임즈 등과의 ‘미르’ IP 관련 분쟁도 마무리를 지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미르4’, ‘미르M’ 등의 중국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미르4’, 4분기 ‘미르M’의 중국 서비스를 목표로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미르M’의 경우 지난해 12월 ‘모광쌍용’이라는 이름으로 판호 발급에 성공했다. ‘미르4’도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바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월 6일 ‘미르4’의 중국 퍼블리셔 계약을 체결했고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현재 상세 내용은 말씀 못드리나 설 연휴와 춘절 연휴가 끝난 이후 협의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할 것”이라며 “판호를 받은 ‘미르M’도 조만간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고 두 게임 모두 일정은 크게 변동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가 20여년간 중국 시장에서 사랑을 받아온 만큼 새로운 ‘미르’ IP 게임인 ‘미르4’와 ‘미르M’도 현지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이다. 과거 위메이드가 공개한 컨설팅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미르’ IP 시장 규모는 9조원으로 분석된바 있다.
여기에 새로운 게임 출시를 통한 매출 다각화에도 힘쓴다. 올해 위메이드는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과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각각 1분기와 3분기에 출시한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판타스틱 베이스볼’은 세계 주요 프로야구 리그에 소속된 최고의 선수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야구게임이다. 고품질 실사형 그래픽이 특징으로 인기 선수들의 얼굴과 체형, 몸짓까지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 구장의 현장감도 충실히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간단한 조작, 싱글 플레이와 시즌, 챌린지, 쇼다운, 친선 경기 등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지난해 12월 대만 프로야구 리그(CPBL)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위메이드엑스알에서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오딘의 땅에서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대작 MMORPG다. 최신 언리얼엔진5 기술을 활용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모션·페이셜 캡쳐 기술로 캐릭터의 사실감을 더했다. 도끼와 방패로 적을 무력화시키는 ‘버서커’, 하프와 니켈하르파로 음악을 연주하며 다양한 효과를 부여하는 ‘스칼드’, 신화 속 강력한 마법인 세이드와 지팡이로 적을 섬멸하는 ‘볼바’, 강력한 두 개의 창으로 전장을 지배하는 ‘워로드’ 등 4종의 클래스를 제공하며 체험형 스토리 콘텐츠와 자원 쟁취를 위해 싸우는 인터 서버 기반의 대규모 공성전과 점령전 등도 만날 수 있다.
블록체인 사업도 속도를 더한다. 메인넷 ‘위믹스 3.0’ 기반으로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 DAO NFT 플랫폼 ‘나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등의 서비스를 갖춘 위믹스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한다.
특히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넘어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 하나로 연결되는 초거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옴니체인 네트워크 이니셔티브 ‘우나기(unagi)’를 공개하고 지난해 12월 여러 체인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한곳에서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블록체인 지갑 ‘우나 월렛’를 론칭하며 확장성과 연결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위믹스는 물론 ▲아비트럼 ▲아발란체 ▲BNB ▲이더리움 ▲크로마 ▲옵티미즘 ▲폴리곤 등 8개 체인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생태계를 지원한다. 지원 네트워크도 지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다.
기대를 모으는 것은 3월 출시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이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더욱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를 적용해 위메이드의 성공작 ‘미르4 글로벌’의 뒤를 이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거둔 성과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미르4’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기존 ‘미르4’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이 한국 성과의 2.5배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고 이보다 미흡했던 ‘미르M’ 역시 2~3배 이상의 결과를 냈다”라며 “지난해 ‘나이트 크로우’로 2300억원 정도 거둔 것으로 아는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도 2~3배 정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자신했다.
이외에도 위메이드는 위믹스 거래 채널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국에서는 다수의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에 위믹스를 상장했으며 글로벌 거래소에도 지속해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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