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 지역 “9~10일 쓰레기배출 안돼요”···응급의료기관 49곳은 24시간 운영
서울 지역에서 설 연휴 첫날과 설 당일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는다. 시내 응급의료기관 49곳과 응급실 운영병원 18곳이 연휴 내내 24시간 문을 연다.
서울시가 9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대비해 쓰레기 관리와 교통·안전·생활편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9~10일은 서울 전역에서 쓰레기 수거가 중단된다. 일요일인 오는 11일 14개 자치구는 생활 쓰레기·음식물쓰레기 수거에 들어가기 때문에 가정에서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이자 대체휴일인 12일에는 모든 자치구가 수거를 재개해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동별로 다른 쓰레기 배출 일정을 미리 확인해 날짜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연휴 기간에도 하루 평균 3157명의 환경 공무관이 거리 청소와 생활폐기물 수거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청소상황실을 가동해 청소 관련 민원에 대응한다. 청소 순찰기동반을 편성해 쓰레기 관련 시민 불편을 처리할 계획이다. 연휴 중 청소 관련 문의는 각 자치구 청소상황실이나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오는 13일에는 서울 전역에서 청소 인력과 장비가 밀린 쓰레기 수거·처리 작업에 총동원된다.
연휴 기간 서울 시내 의료시설은 응급의료기관 66곳은 평소처럼 24시간 문을 연다. 병·의원과 약국 2500여곳도 연휴 동안 문을 연다. 병·의원 916곳, 약국 1619곳 등이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서울대병원·연세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 등 3곳이다. 은평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이대서울병원·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강북삼성병원·순천향대서울병원 등 우리아이 안심병원(2차) 8곳도 있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서울시·25개 자치구 홈페이지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25개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과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락해 문의해도 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에서 보면 된다.
귀성길·귀경길 시민 편의를 위해 교통 대책도 추진된다.
8~13일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시외버스가 평소보다 20% 증차 운행된다. 귀경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설 당일(10일)과 11일에는 서울 시내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이 연장된다.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신·신림선 막차가 오전 2시에 종점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행한다.
이밖에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는 범죄·안전사고·화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한다.
최근 배관 파열 등 문제로 누수·단수 사고가 있었던 만큼 서울시는 누수·단수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8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쉬는 시간 없이 운영된다. 긴급 누수·단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근무 인원도 하루 67명씩 배치한다.
연휴 기간 각종 생활 정보 등은 서울시 설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story/newyearsday)이나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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