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이자 낼 돈도 없어요'...눈물의 경매行

문세영 기자 2024. 2.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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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경매 신청 11년 만에 최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가는 주택이 올해 들어 급증했습니다.

오늘(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모두 5천117건으로 전월 3천910건에 비해 30.8% 늘었습니다.

이는 2013년 1월 5천407건 이후 11년 만에 월간 기준 지난 2013년 1월 5천407건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천639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751건으로 전달보다 76% 증가했습니다. 서울은 510건, 인천은 36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입니다.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 때 임의경매가 활용됩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2020년 전후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이른바 '영끌족'들이 2년 넘게 지속된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면서 경매에 넘어간 물건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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