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폐기…원전 발전량 역대 최대치, 발전 비중 30% 넘어서

곽우석 기자 2024. 2. 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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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정책 폐기로 인해 지난해 원전 발전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발전량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이후 7년 만에 30%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발전량(58만8232GWh)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0.68%였다.

2016년(30.66%)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해 7년 만에 원전 발전 비중이 30%를 넘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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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울 1, 2호기. 사진=연합뉴스

탈원전 정책 폐기로 인해 지난해 원전 발전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발전량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이후 7년 만에 30%를 넘어섰다.

9일 한국전력이 공개한 12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원전 발전량은 18만479기가와트시(GWh)로, 2022년 17만6054GWh보다 2.51% 증가했다.

2022년 기록한 기존 최대치를 1년 만에 경신한 셈이다. 이전 역대 최대 원전 발전량은 2015년 기록한 16만4762GWh였다.

지난해 전체 발전량(58만8232GWh)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0.68%였다. 2016년(30.66%)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해 7년 만에 원전 발전 비중이 30%를 넘긴 것이다.

원전 발전 비중은 2014-2016년 30%대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26.8%로 떨어졌고, 이후 2018년 23.4%, 2019년 25.9%, 2020년 29.0%, 2021년 27.4% 등 줄곧 30% 선을 하회했다.

'탈원전 폐지'를 기치로 내건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원전 가동률을 높인 영향으로 원전 발전비중이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에는 29.6%로 올라섰고, 지난해엔 30.68%에 달했다.

앞서 정부는 2030년 원전 발전량 비중을 전체의 32.4%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담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5만3182GWh) 대비 6.65% 증가한 5만6718GWh, 발전 비중은 9.64%를 차지했다.

석탄 발전은 전 세계적 탄소중립 추세로 인해 발전량과 발전 비중 모두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18만4929GWh, 발전 비중은 31.44%였다.

석탄 발전 비중은 2017년 43.14%까지 올라섰다가, 2020년 30%대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엔 30% 선을 간신히 턱걸이했다. 석탄 발전의 경우 지난해까지도 발전량과 발전 비중에서 전체 에너지원 중 1위를 차지했으나, 향후 점차 에너지원 비중에서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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