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母, 시집살이하며 매일 더러운 요강들 닦아…명절 너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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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혜은이가 요강에 얽힌 가슴 아픈 추억을 떠올렸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 안소영, 안문숙과 함께 혜은이가 어린 시절 명절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혜은이는 "나는 요강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다"며 "저걸 보면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명절에 누군가 오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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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가수 혜은이가 요강에 얽힌 가슴 아픈 추억을 떠올렸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 안소영, 안문숙과 함께 혜은이가 어린 시절 명절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숙은 보자기에 싸인 뭔가를 들고 등장했다. 꿀단지처럼 보이는 물건은 사실 요강이었다. 박원숙은 "선물 받은 거다. 나도 당황스럽다"며 웃음 지었다.
혜은이는 "나는 요강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다"며 "저걸 보면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명절에 누군가 오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명절 필수 아이템이 요강이었다"며 "식구들 요강을 치우는게 엄마 몫이었다. 우리 엄마가 아침 되면 방마다 다니면서 요강을 비웠다. 며느리니까. 집안 어르신들 방에 있는 요강은 굉장히 조심히 다뤄야 했던 물건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하루는 너무 더러웠던 요강을 보기 싫어서 어디다 숨겨놔 버렸다. 엄마 요강 닦는 게 보기 싫었다. 아이인 내가 봐도 너무 더러웠다. 근데 저녁에 방에 갖다 놔야 하는데 이게 없으니, 할머니한테 엄마가 엄청나게 야단을 맞으셨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그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요강을 갖다 드렸다. 그래서 나는 요강이 보기도 싫은 거다. 그래서 그 뒤로는 우리 방엔 요강을 못 놓게 했다"며 쓰린 기억을 떠올렸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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