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손자 · '노' 사위·백범 증손자…총선 나오는 정치인 가족

▲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 정치인 가족들이 대거 도전장을 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 사위부터 이제 중진이 된 정치인 2세 현역 의원까지 각 당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YS의 지역구였던 부산 서·동구에 출마합니다.

서울 강동갑에 출마하는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대 국회의원이자 국가보훈처장이었던 전석홍 전 의원의 딸입니다.

현역 중진 의원인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5선) 의원과 정우택(청주 상당·5선) 의원도 공천을 신청했는데, 정진석 의원은 고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 정우택 의원은 고 정운갑 전 의원의 아들입니다.

5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아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부산 중·영도에서 7선에 도전합니다.

김현배 전 의원의 딸 김수민 전 의원은 청주 청원에,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 김성동 전 의원은 서울 마포을에 각각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서울 종로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은 부친이 의원을 지냈던 경기 의정부갑에 예비후보로 다시 등록했습니다.

문 지회장은 지난 총선에도 같은 곳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이 오영환 의원을 전략공천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습니다.

동교동계 원로인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의 아들 정호준 전 의원은 서울 중구성동을 예비후보로 등록해 재선을 노립니다.

서울 마포갑 현역인 노웅래 의원은 5선에 도전합니다. 부친 고 노승환 전 의원도 서울 마포구에서 국회의원으로 5번 당선됐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막냇동생 정희균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백범 김구의 증손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도 영입해 지역구 배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