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탈락' 클린스만·축협 책임론에 정치권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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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의 멤버로 꾸려진 클리스만 호의 아시안컵 우승이 실패로 끝나면서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행렬에 정치권도 가세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감독이 경기장과 선수 곁을 수시로 비우는데, 어떻게 이기기를 바랄 수 있을까. 무슨 수로 월드컵을 꿈꿀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클린스만 감독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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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축협회장이 위약금이라도 주고 해임하라"
하태경 "축협, 독단적 행정 처리···개혁 시급"
역대 최강의 멤버로 꾸려진 클리스만 호의 아시안컵 우승이 실패로 끝나면서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행렬에 정치권도 가세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감독이 경기장과 선수 곁을 수시로 비우는데, 어떻게 이기기를 바랄 수 있을까. 무슨 수로 월드컵을 꿈꿀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클린스만 감독을 직격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휴가와 해외 출장, 미국 재택근무 등 근태에 관련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원 전 장관은 4·10 총선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천 계양을 상황을 거론하면서 “계양에는 다른 생각없이, 오직 땀과 실력만으로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어낸 히딩크가 필요하다”며 “원희룡이 ‘계양의 히딩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재판 등 이유로 지역구를 수시로 비워야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클린스만에, 자신은 히딩크에 각각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SNS를 통해 수 차례 클린스만을 맹비난했다. 그는 100억 원을 훌쩍넘는 위약금 때문에 클린스만의 경질이 어렵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위약금이라도 주고 해임해라”며 “단 그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축구협회장(정몽규)이 물어내라”고 꼬집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도 흔히들 있는 먹튀를 어쩌겠나”라며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최근 SNS에서 이번 사안을 거론하며 “축협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대표팀 경기와 별개로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이나 사면 논란이 다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축협의 독단적인 행정 처리가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을 방해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성적과 별개로 축협의 자정 활동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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