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탈북민 대상 日납북자 정보 수집해 공유…日과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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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탈북민을 대상으로 일본 국적 납북자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일본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9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탈북민 대상 납북자 목격 조사에서 '납북 피해자 국적' 질문에 '일본'을 추가하고 관련 정보가 나올 경우 일본과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일본) 질문을 조사 항목에 넣음으로써 구체적인 사례나 지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정보의 단초를 확보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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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염두 "美정치 변화 대응 위해 한일 협력체제 구축"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탈북민을 대상으로 일본 국적 납북자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일본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9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탈북민 대상 납북자 목격 조사에서 '납북 피해자 국적' 질문에 '일본'을 추가하고 관련 정보가 나올 경우 일본과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국 납북피해자 조사에 초점을 맞춰 '한국'과 '기타'로만 답을 하도록 했는데, 앞으로는 일본을 추가해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지금까지 통일부 조사에서 탈북민의 일본인 언급이 2회 정도 있었다"라며 "질문에 포함되지 않아 답하는 횟수가 적었고 내용도 애매했다"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일본) 질문을 조사 항목에 넣음으로써 구체적인 사례나 지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정보의 단초를 확보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납북자 정보 공유 방침에 관해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 합의 정신을 충실히 이행하는 방안 중 하나"라며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 한일이 연계할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 납북자 구출을 위해 일본 관계기관과 협력 태세를 구축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오는 4월 한국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며 북방한계선(NLL) 주변 지역을 언급했다. 이어 "확고한 억제체제를 유지하는 것만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대선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직접 회담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는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미국의 정치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한일이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김 총비서 지시로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을 철거한 것에 관해선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지워버리는 의미"라며 "권력 세습의 기반 그 자체를 허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북한 엘리트들 사이에서도 혼란과 균열이 생길 수 있어 유의해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딸 '주애'에 관해선 "의전 수준이 계속 커지고 있다"라며 후계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은 상대적으로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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