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회 방송VS결방…파격 변칙편성, 묘수일까 악수일까[초점S]

▲ 나의 해피엔드, 고려거란전쟁, 세작 포스터. 제공| TV조선, KBS2, tvN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4회차 방송부터 결방까지 주말 드라마의 설 연휴 파격 변칙 편성이 통할까.

MBC '밤에 피는 꽃'부터 KBS2 '고려거란전쟁', SBS '재벌X형사', tvN '세작, 매혹된 자들', JTBC '닥터슬럼프' 등 어느 때보다 치열한 주말 드라마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파격적인 변칙 편성이 묘수가 될지 관심이 높아진다.

8일 TV조선 '나의 해피엔드' 측은 오는 10일, 11일 방송 예정이던 ‘나의 해피엔드’ 13회, 14회가 휴방된다"라며 "'나의 해피엔드’의 후반부 완성도를 업그레이드시켜 더욱 촘촘하고 단단한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밝혔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나의 해피엔드’는 최근 허순영(손호준)이 사망으로 중도하차해 충격을 준 가운데 서재원(장나라)이 사망의 진실을 파헤치며 매서운 복수전에 나선 상황. 결방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깨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고려거란전쟁 포스터. 제공| KBS2

최근 제작자와 갈등 및 역사 왜곡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고려거란전쟁' 역시 설 연휴 잠시 쉬어간다. '고려거란전쟁'은 오는 10일에는 결방하며 11회에는 설연휴를 맞아 유튜버 고몽이 소개하는 14회~24회 몰아보기부터 귀주대첩 제작 과정이 스페셜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고려거란전쟁' 측은 "그 기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도 설 연휴 이틀간 결방한다. '열혈사제', 원더우먼',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등 SBS 금토드라마의 히어로 흥행 계보를 이을 기대작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2주 방송 만으로도 사이다 재미를 선사하며 입소문이 붙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특별 편성으로 인해 오는 9일과 10일 결방 소식이 전해지며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 \'재벌X형사\' 포스터. 제공| SBS \'재벌X형사\'

이렇듯 대다수 드라마들이 결방을 택한 가운데 설 연휴 4회차 특별 편성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한 드라마도 있다. 바로 tvN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다.

'세작'은 설 연휴 금, 토, 일 간 4개 회차 특별 편성을 결정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오는 9일 오후 9시 20분 7화, 10일 오후 9시 20분 8화, 11일 오후 9시 20분 9화와 10화를 연속 방송하는 파격적인 결정이다.

이에 tvN 측은 “'세작, 매혹된 자들'이 몰아보기가 가능한 설 연휴를 맞아 금, 토, 일 연속 방영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단행했다”라고 이유를 밝힌 바. 파격적인 선택이 득이 될지 관심이 높아진다.

▲ 세작, 매혹된 자들 포스터. 제공| tvN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사상검증구역') 역시 매주 2회씩 공개하던 방식을 뒤집고 총 4회차를 오는 9일 동시 공개한다고 밝혔다. 오픈 2주차 만에 120% 시청 시간 증가를 이끌어낸 ‘사상검증구역’, 설날 연휴 기간 동안 기존 시청층의 몰입도를 높이고 신규 시청층 유입을 늘리기 위한 전략적 편성을 진행한다는 이유다.

5~8회에는 커뮤니티 하우스의 기존 1일 리더 시스템이 종료되고, 종신리더가 선발되며 최초 탈락자 역시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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