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가 급등, 외신도 주목…SCMP “차례상에 과일 못 올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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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한국의 물가 급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화권 대표 영자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물가 급등으로 설날을 맞아 차례상에 과일을 못 올릴 판"이라고 9일 보도했다.
SCMP는 한 주부를 인용, 특히 과일값이 많이 올라 차례상에 과일을 올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날 선물용 최고급 과일 바구니는 백화점에서 평균 15만 원에 팔리고 있다고 전하는 등 SCMP는 한국의 물가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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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외신도 한국의 물가 급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화권 대표 영자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물가 급등으로 설날을 맞아 차례상에 과일을 못 올릴 판”이라고 9일 보도했다.
SCMP는 한 주부를 인용, 특히 과일값이 많이 올라 차례상에 과일을 올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악천후로 귤과 사과 등 설 제수용품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다.
주부 김모씨는 최근 설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지역 시장에 갔다가 식료품 가격 상승에 충격을 받았다.
우박, 한파, 폭우, 태풍 등 기상 이변으로 수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해 9월 말 추석 이후 특히 과일과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다.
김씨는 "과일 가격이 오를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귤과 사과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1월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 2.8%를 훨씬 웃돌았다. 사과 가격은 56.8%, 배와 귤 가격은 각각 41.2%, 39.8% 급등했다.
이에 따라 주부들은 차례상에 과일도 못 올릴 처지라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설날 선물용 최고급 과일 바구니는 백화점에서 평균 15만 원에 팔리고 있다고 전하는 등 SCMP는 한국의 물가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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