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패배 불가능…러-우크라, 머잖아 합의 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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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년 가까이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조만간(sooner or later)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9일(한국 시간)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이 끝없는 동원과 히스테리, 국내 문제들은 조만간 합의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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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년 가까이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조만간(sooner or later)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 근거로 우크라이나 내부의 문제들을 언급했고, 점령지에서의 철수와 같은 러시아의 전향적 조치 의사는 일절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9일(한국 시간)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이 끝없는 동원과 히스테리, 국내 문제들은 조만간 합의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결코 거부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외교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협상의 전제 조건 차원에서 미국에 요구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008년 우크라이나에 ‘문’을 열었으며, 자신은 거기에 동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우크라이나에 이어 다른 나라를 침공할 의향이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폴란드를 포함한 나토 회원국에 군대를 보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오직 하나의 상황에서만 그렇게 할 것”이라며 “폴란드가 러시아를 공격한다면”이라고 답했습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서방 언론인과 단독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크렘린궁은 인터뷰가 지난 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칼슨의 개인 사이트(tuckercarlson.com)를 통해 영어로 더빙된 채 공개됐습니다. 미국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던 칼슨은 7년간 폭스뉴스의 대표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을 진행했으며, 2020년 미국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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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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