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사퇴 요구'에 웃으며..."실패가 아니다", "일하는 방식 바꾸지 않겠다"

최대영 2024. 2. 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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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으로 끝난 한국 대표팀.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아시안컵 2023에서 준결승에서 탈락한 한국 대표팀이 귀국길에 올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월드컵 예선에서 태국 대표팀과 홈&어웨이 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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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으로 끝난 한국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거센 비난 속에서도 독일인 지휘관은 팬들과 언론 앞에서 미소를 지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아시안컵 2023에서 준결승에서 탈락한 한국 대표팀이 귀국길에 올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기적 같은 승리를 거듭하며 4강까지 올랐지만, 준결승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완패했다. 준결승전 유효슈팅 0개에 그치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지휘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팀은 6경기에서 10실점을 기록했고, 급기야 '사퇴 요구'가 빗발쳤다. 
"팬들의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우리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이기고 싶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전까지 13전 무패였고, 긍정적으로 성공한 측면도 있었을 것이다. 이를 참고해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실점이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며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을 생각하면 실패라고 할 수 없다. 아시안컵의 어려움을 느낀 것은 사실이고, 중동에서 열렸기 때문에 중동의 홈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렀다.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도 고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요르단전 유효슈팅 0개에 대해서는 "영상을 다시 봐도 상당히 화가 나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대표팀 은퇴설이 나돌고 있는 손흥민 주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우승이라는 소원을 이루지 못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그는 우리의 주장이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자 그는 웃으며 다음과 같이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왜 비판의 목소리가 많은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지난 1년 동안 팀이 확실히 성장했다고 생각하며, 지난 1년 동안 젊은 선수들이 점차 합류해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축구에는 희로애락이 따르기 마련이다. 16강 사우디와의 경기와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환호한 팬들도 많았을 것이다. 반대로 패배하고 탈락하면 하루아침에 여론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과격하고 부정적인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 40년 동안 축구계에서 살아왔는데, 결과가 안 나오면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겠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지도자의 책임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에는 한국을 떠나 유럽으로 떠난다고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등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취재진으로부터 날아든 질문은 "앞으로도 자택이 있는 미국 등에서 재택근무를 반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라는 질문. 클린스만 감독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대표팀 감독과 클럽 감독은 다르다. 여러분들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옳지 않다고 항상 나에게 말하는 이유도 이해한다. 물론 여러분들의 비판은 존중하지만, 나는 내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하며 감독으로서의 자세를 바꾸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월드컵 예선에서 태국 대표팀과 홈&어웨이 연전을 치른다. 한국은 예선 조별리그에서 중국, 태국, 싱가포르와 한 조에 속해 있다. 싱가포르와 중국을 꺾고 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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