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고·보고·체험하고···전북 설 행사 ‘풍성’

김창효 기자 2024. 2. 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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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체험관에서 아이들이 풍력 에너지를 체험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설 연휴기간 전북에서 다채로운 전통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전북 전주시는 9일부터 전주역사박물관에서 ‘2024 설맞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12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설맞이 한마당에서는 용 모양 가방 고리 만들기, 입춘대길 장식 만들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현장 접수로 하루 200명까지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새해 소망을 적어 소원 나무에 다는 ‘소원을 말해봐’와, 제기차기, 굴렁쇠,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도 상영된다. 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용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인 <드래곤 길들이기>,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등 8편이다.

전주한옥마을 내 우리놀이터 마루달에서는 ‘윷신을 찾아라’를 주제로 윷놀이와 윷점 등 윷 체험 행사가 열린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포토존 사진찍기와 한지엽서 증정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체험관’은 연휴기간 10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테마체험관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1층부터 3층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게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고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시설이다.

1층에서는 영상을 통해 대정전 현상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2층에서는 8개의 재생에너지와 2개의 신에너지를 증강현실과 게임을 통해 체험하고 3층에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미래도시를 경험한다.

오전 10시부터 문을 여는 테마체험관은 시간별 예약제로 운영되는 만큼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새해를 맞아 액을 쫓고 복을 부르며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전통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오는 12일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 일원에서는 ‘위도 띠뱃놀이’ 가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인 띠뱃놀이는 칠산바다에 산다는 용왕에게 만선과 행복을 비는 풍어제다.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9일부터 12일까지 ‘설날 한마당 큰 잔치’를 개최한다. 박물관 광장에서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한복을 입으면 박물관 입장료가 무료다. 9일에는 마술 공연, 10일과 11일은 저글링 공연도 진행한다. 10∼12일 오후에는 풍물놀이와 캐리커처 그리기, 가훈 쓰기를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전통문화 행사를 통해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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