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인천 여객선터미널 북적…귀성객 양손엔 선물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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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인 9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는 서해5도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인천항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인천 앞바다는 최대 초속 3∼6m의 바람과 높이 0.5m의 파도가 일어 여객선이 운항하기에 무난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운항관리센터는 이번 설 연휴 기간 9일 3000명, 10일 3500명, 11일 3500명, 12일 2000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인천과 섬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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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9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는 서해5도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인천항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인천 앞바다는 최대 초속 3∼6m의 바람과 높이 0.5m의 파도가 일어 여객선이 운항하기에 무난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여객터미널 안은 과일, 고기 등 선물을 가득 실어온 귀성객들로 가득찼다. 이른 시간 배에 탑승해야 하는 탓인지 잠에서 덜 깬 아이들이 보채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덕적도행에 몸을 싫은 직장인 김준모씨(31·남)은 3년 만에 고향에 방문한다고 했다. 그동안 직장 생활이 바빠 고향에 가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을 뵙지 못한 게 죄송했다"며 "이번에는 화요일까지 연차를 내 푹 쉬고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일을 하는 외국인들은 여행을 오기도 했다. 스리랑카 국적 삼바트씨(31·남)와 비앙크루씨(35·)는 "가족들은 스리랑카에 있어 둘이서라도 설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같이 여행을 왔다"고 웃었다.
이작도행에 몸을 실은 이남희씨(66·여)는 "딸이 출산해 그동안 서울에서 아이들을 돌봐줬는데 설 명절은 본래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며 "가족들을 볼 생각에 설렌다"고 했다.
인천과 서해 섬 지역을 오가는 13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 오전 7시50분 연안부두에서 이작도행 대부고속페리호가 승객 221명을 태우고 출항한 것을 시작으로 8시 덕적도행 코리아나 호가 264명, 8시30분 백령도행 코리아프라이드가 506명 등 대부분 노선이 정원 대부분을 채워 출항했다.
인천항운항관리센터는 이번 설 연휴 기간 9일 3000명, 10일 3500명, 11일 3500명, 12일 2000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인천과 섬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운항관리실의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서해중부 해상은 여객선이 입출항하기에 무난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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