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과테말라 대통령 "대만과 수교관계…방향 안바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안(중국과 대만) 외교 정책 노선 변화 가능성으로 주목받던 과테말라 대통령이 대만과 외교 관계를 단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과테말라 외교 노선에 큰 변화를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했다.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대만과의 관계를 끊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하면서도 중국과의 교역 증대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월 대통령 취임 후 첫 공식입장…이민자 문제 해결 美와 협력 의지도 밝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양안(중국과 대만) 외교 정책 노선 변화 가능성으로 주목받던 과테말라 대통령이 대만과 외교 관계를 단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65) 과테말라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과테말라는 대만과 수교 관계를 맺고 있다"며 "(대만 단교로)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친(親)중국 성향'의 아레발로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 후 대(對)대만·중국 외교 문제와 관련해 내놓은 첫 입장 표명이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과테말라 외교 노선에 큰 변화를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했다.
최근에는 카를로스 마리로 마르티네스 외무장관이 중국과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는 형태로 무역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대만 정부를 바짝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과테말라는 현재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12개 정식 수교국(교황청 포함) 중 인구나 경제 규모 면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로 꼽히고 있어서다.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대만과의 관계를 끊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하면서도 중국과의 교역 증대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두 국가와의 관계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는 무역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또 서류 미비(불법) 이민자 행렬 증가의 근본적 원인인 빈곤 문제 해결을 약속하면서, "과테말라 국민들이 미국과의 협정에 따라 취득할 수 있는 임시 근로자 비자 쿼터를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몰래 이사해야 하나요"…연인과 '안전이별' 고민하는 사람들 | 연합뉴스
- 탈옥 '김미영 팀장' 잡혀도 송환 난망…도피 꼼수에 처벌 요원 | 연합뉴스
- 50대 종업원 성폭행하려 한 60대 피시방 업주…합의 끝에 집유 | 연합뉴스
- 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억대 꽃게대금 미지급 소송 승소 | 연합뉴스
- 물병 투척에 급소 맞은 기성용 "상당히 유감…연맹이 판단할 것" | 연합뉴스
- "숨겨 놓은 돈 찾아보세요"…신개념 보물찾기 '캐치캐시' 유행 | 연합뉴스
- 포항서 스쿠버 다이빙 수강 중 40대 바다에 빠져 숨져 | 연합뉴스
- "사진 좀 찍자"…연락 끊고 지낸 아들 만나 '툭' 때린 아빠 | 연합뉴스
- 철창 물고 깃털 뽑고…열악한 환경에 이상증세 보이는 앵무새들 | 연합뉴스
- "사제총 만들었다"…대학가 살인예고 글 올린 20대 징역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