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설 연휴에도 정상 운행
강원 정선군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설날인 10일 오전 6시 40분부터 6시 50분 사이 숙암역에서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가리왕산 정상에 올라 해맞이를 할 수 있다. 이날 일출 예상 시간은 오전 7시 19분이다.
휴무일인 월요일(12일)에 정상 운영하는 대신 13일(화) 하루 케이블카 운영을 중단한다.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운행 길이는 3.51㎞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해발 1381m의 가리왕산 하봉 정상까지 20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다.
하봉 정상에서 가리왕산 주변 고산준령의 능선 위로 떠 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요금은 성인 1만5000원, 소인 1만1000원이다. 정선군민과 자매도시 주민,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1만 원이다. 유료 이용객은 1인당 5000원 상당의 정선아리랑상품권(지역 화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정선군은 가리왕산 상부에 대피 시설과 무방류 순환 화장실, 생태탐방 데크로드를 만들었다.
하부에는 탑승장을 증설하고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최근 인기 촬영 명소로 부상했다.
유재석과 하하, 아이돌 가수 이미주가 출연하는 <놀면 뭐하니>와 장윤정과 MC 도경완 씨 부부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철 누나> 등의 촬영지로 활용됐다.
가리왕산 사계절 풍경과 케이블카 이용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 가운데 3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것만 10여 건에 달한다. 또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해시 태그한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1만1500여 건에 이른다.
정선군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정식 개장한 이후 18만여 명이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이용했다”며 “가리왕산 국가 정원 유치와 케이블카 영구 존치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름다운 관광지로 꾸준히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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