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제주 100% 즐기기 “민속놀이 할까, 드라마 속 명소 갈까”

박미라 기자 2024. 2. 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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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연사·목관아·제주민속촌
전통민속놀이·체험활동 ‘다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놀이. 제주도 제공

설날 연휴 기간 제주지역 주요 박물관과 관광지에서는 관광객들과 도민을 위한 다채로운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설 민속 한마당’을 연다. 박물관 광장에서 제기차기와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간이무대에서는 시간대별로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체험부스에서는 용 모양 가방고리 만들기,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폴라로이드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제주목 관아는 9일부터 12일까지 무료 개방된다. 설 다음 날인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이 열린다.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에서는 딱지치기·윷놀이·팽이치기 등 11종의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 행사로는 자개 거울 만들기와 그림 그리기가 진행된다. 제주목 관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풀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제주민속촌도 9일부터 12일까지 다양한 민속행사를 준비했다. 이 기간 민속촌에서는 가오리연, 대나무 바람개비, 엽전오색제기, 딱지를 만들어 체험할 수 있다. 윷놀이와 그네타기, 지게발 걷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민속놀이도 준비됐다. 제주의 전통 음식인 지름떡을 만들어 시식할 수도 있다.

제주민속촌은 설 연휴 기간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명소 따라가기
해변, 숲, 오름 제주 곳곳 아름답게 등장
신창풍차해안도로. 제주관광공사 제공
비밀의 숲. 제주관광공사 제공

설 연휴 기간 드라마 속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뽐낸 제주의 명소를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16부작으로 막을 내린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나왔던 제주의 명소를 엮은 여행 코스를 선보였다.

제주관광공사가 소개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따라 여행하기’를 보면 드라마 1화에 나온 도두봉은 어릴 적 삼달이가 용필이와 같이 앉아 비행기를 보며 반드시 상경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그린 곳이다.

제주공항 근처에 있는 도두봉은 남녀노소 쉽게 오를 수 있는 데다 탁 트인 제주의 북쪽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도두봉에서 동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유명 관광지인 용두암과 연결돼있다. 이 곳 해안도로는 일몰로 유명한 데다 무지개 도로로 불리면서 사진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는 삼달이가 용필의 아버지에게 용필과 헤어질 수 없다며 애원했던 장소인 김녕해변(12화), 삼달리 독수리 5형제가 자주 가는 럭키편의점과 삼달리 정류장이 있던 오조포구(1화), 삼달과 용필이 기상청 사진전에 참가하러 갈 때 거친 해안도로인 광치기 해변(8화), 삼달이가 용필이의 변치 않는 사랑을 확인했던 장소인 신창풍차해안도로(13화) 등과 같은 제주의 아름다운 해변이 곳곳에서 등장한다.

드라마 10화에서 삼달이가 사진 촬영을 하는 숲은 ‘비밀의 숲’ 이라는 별칭이 붙은 곳으로, 결혼 전 사진 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이외에도 해마다 메밀축제가 열리는 와흘메밀마을(14화), 군산오름(7화), 가파도(5화), 신도포구(7화), 법환포구(8화) 등도 드라마 속에서 인상적으로 연출됐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 집계 결과 설 연휴인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해 19만5000여명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찾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2023년 1월 20∼24일) 닷새간 방문한 15만8600여명보다 22.9% 증가한 것이다. 입도객이 가장 많은 날은 9일 4만3000명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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