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정후보 지지 말라"...시·도의원에 경고메시지

곽우석 기자 2024. 2. 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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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시·도의원 등에게 총선에 출마하는 특정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공문에는 "선출직 공직자의 특정 후보 공개 지지는 당내 결속을 저해하고 향후 경선에서 불공정 시비를 야기해 경선 후유증이 발생하는 등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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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시·도의원 등에게 총선에 출마하는 특정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일부 선출직 공직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경선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사무처는 이달 초 조정식 사무총장 명의로 '선출직 공직자 총선(예비)후보자 공개 지지 금지 등 경선 중립 준수 지침'이란 제목의 공문을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보냈다.

공문에는 "선출직 공직자의 특정 후보 공개 지지는 당내 결속을 저해하고 향후 경선에서 불공정 시비를 야기해 경선 후유증이 발생하는 등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당 윤리 규범 8조에는 '당 소속 공직자와 당직자는 줄 세우기, 사조직 가입·참여 권유나 강요 등으로 당 분열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정에도 불구, 일부 시·도의원의 총선 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르자 당 차원에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정후보 지지선언은 주로 현역 의원에게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당 관계자는 "내부 경쟁이 과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선 중립 의무를 지키라는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불공정 경선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이 같은 지침에도 시·도의원들이 현역 의원을 공개적으로 돕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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