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안 준다고…도망치는 80대 노모 넘어뜨려 발로 짓밟은 60대

이성덕 기자 2024. 2. 9. 0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9일 자신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자 80대 노모를 폭행한 혐의(특수존속폭행 등)로 기소된 A씨(63)에게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10월 경북 경산시 한 아파트에서 노모 B씨(86)에게 "생활비 좀 달라"고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하자 지팡이로 B씨의 머리를 여러차례 때리고 현관문을 향해 도망치는 B씨를 손으로 잡아당겨 바닥에 넘어뜨린 뒤 발로 폭행한 혐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 징역 집행유예 3년 선고 보호관찰 명령
대구법원 ⓒ News1 DB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9일 자신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자 80대 노모를 폭행한 혐의(특수존속폭행 등)로 기소된 A씨(63)에게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10월 경북 경산시 한 아파트에서 노모 B씨(86)에게 "생활비 좀 달라"고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하자 지팡이로 B씨의 머리를 여러차례 때리고 현관문을 향해 도망치는 B씨를 손으로 잡아당겨 바닥에 넘어뜨린 뒤 발로 폭행한 혐의다.

법원은 A씨에게 'B씨 주거지에서 100m 이내로 접근하거나 연락하지 말라'는 임시조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A씨는 열쇠 수리공을 불러 B씨 집 앞에 찾아갔고, 열쇠 수리공의 휴대전화를 빌려 A씨에게 전화를 거는 등 임시조치 결정을 이행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쁘지만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psyd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