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년 전통 ‘강릉 도배례’… 오는 11일 개최

이채윤 2024. 2. 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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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세배를 올리는 450년 전통의 도배례 행사가 강릉에서 열린다.

강릉시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성산면 위촌리 전통문화 전승회관에서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배례(都拜禮)'가 진행된다고 최근 밝혔다.

위촌리 도배례는 조선시대인 1571년 마을 주민들이 대동계를 조직한 이후 453년째 이어지는 전통으로, 설 명절 다음 날인 음력 1월 2일에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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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0여년간 이어지고 있는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도배례가 지난해 1월 23일 열렸던 모습.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주민들이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세배를 올리는 450년 전통의 도배례 행사가 강릉에서 열린다.

강릉시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성산면 위촌리 전통문화 전승회관에서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배례(都拜禮)’가 진행된다고 최근 밝혔다.

위촌리 도배례는 조선시대인 1571년 마을 주민들이 대동계를 조직한 이후 453년째 이어지는 전통으로, 설 명절 다음 날인 음력 1월 2일에 행해진다.

주민들은 도포와 검은색 두루마기 등 전통 의복을 갖추고 촌장과 마을 어른들께 합동으로 세배한다.

특히 도배례가 열리는 날에는 마을 부녀회 등에서 마련한 떡국과 각종 명절 음식, 막걸리 등을 나눠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전통을 지키고 있다.

위촌리에서 시작된 도배례는 인근 마을 등에서 확산돼 왕산면과 강동면 등 10여 개 마을에서 합동 도배례가 이어지고 있다.

전통 유지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해온 도배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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