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쿠쿠·신일 등 설맞이 온정 나눔 '후끈'

쿠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5000만원 전달
신일전자, 동방사회복지회 1000만원 기부
잡코리아, 가족돌봄아동에 500만원 후원
인크루트, 임직원 만든 목도리 기부 등

초록우산 서울지역본부에서 진행한 가족돌봄아동 후원금 전달식에서 신홍섭 잡코리아 피플실 이사(왼쪽 두 번째), 신정원 초록우산 사회공헌협력본부 본부장(오른쪽 첫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잡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기업들이 설을 맞아 기부 등 방법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가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전달했다. 쿠쿠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년 이상 기부를 진행하면서 올해까지 누적 기부 금액 4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쿠쿠는 쿠쿠사회복지재단을 통해 나눔 경영을 이어간다. 지난 2007년 쿠쿠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한 이후 결식아동과 다문화가정, 독거노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장이 있는 경기 시흥과 경남 양산, 부산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펼친다.

쿠쿠 관계자는 "우리 주위에 소외된 이웃의 복지 증진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재단을 통해 사회 공헌 범위를 확대해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끝전 모으기' 캠페인으로 조성한 1000만원을 동방사회복지회에 전달했다. 신일전자 끝전 모으기 캠페인은 올해까지 5년째 이어오는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해 동안 나눔을 희망하는 임직원 급여에서 1만원 미만 끝전을 모은 뒤 회사 출연금을 더해 후원금을 마련한다.

이 후원금은 동방사회복지회가 보호하는 소외아동 발달재활치료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끝전 모으기 캠페인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기업문화로 정착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 역시 초록우산에 가족돌봄아동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과 임직원간 소통 강화를 위해 진행한 '스타 보내기' 액트 챌린지를 통해 마련했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스타 보내기 목표 누적 수를 달성하며 이번에 후원금을 지원할 수 있었다. 후원금은 가족돌봄아동과 가족생활 안정을 위한 생계·주거·학습·의료 등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진로와 취업 지원 등 자립 지원에도 사용된다.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선물을 기부하는 사례도 있다. 인크루트는 임직원들이 글로벌비전이 진행한 '온기 충전 목도리 DIY'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만든 목도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은 목도리 만들기 키트를 받아 휴게 시간을 활용해 목도리를 만들었다.

완성된 목도리는 취약계층 아동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달했다. 또 기부금도 함께 전달해 아동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후원했다. 인크루트는 사내 문화 캠페인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유기견 보호 봉사 활동, 헌혈 캠페인 등을 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