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그녀로 채워” 차은우의 이별 서사 ‘엔티티’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솔로 데뷔앨범부터 깊은 서사를 예고했다.
차은우는 지난 8일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엔티티’(ENTITY)의 두 번째 커밍업 영상과 가사 스포일러 이미지를 공개했다.
커밍업 영상 속 차은우는 그림 같은 경관 한가운데서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하고 있다. 아스라한 절벽 위에 멈춰 선 차은우는 흔들림 없이 단단한 눈빛과 깊은 감정선으로 강한 몰입을 자아냈다.
이어진 가사 스포일러 이미지는 ‘엔티티’에 수록된 전곡의 가사 일부를 한 편의 이야기로 엮어 만든 콘텐츠다. 차은우는 색다른 티저로 전체 앨범의 짙은 서사와 높은 완성도를 예감하게 했다.
공개된 이야기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고통스러운 나날이 계속되던 어느 날, 회색빛이던 방이 따듯한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해 빛으로 가득 차며 이젠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특히 “아름다운 이별 따윈 없어”, “이젠 걱정하지 말자. 나는 혼자가 아냐”, “나의 텅 빈 마음에 그녀가 번져. 공허한 나를 그녀로 채워. 언제라도 들여다볼 수 있게. 그렇게 살아가면 되니까” 등 의미심장한 글귀가 눈길을 끈다. 또한 필기체로 적힌 글과 노트 곳곳에 물에 젖은 자국, 모래시계는 애절한 감성과 궁금증을 한껏 자아낸다.
첫 솔로 앨범 ‘엔티티’ 발매에 앞서 차은우는 2종 커밍업 영상, 5종 콘셉트 티저와 가사 스포일러 티저까지 연일 다양한 콘텐츠들을 공개하며 앨범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차은우가 본래 모습인 이동민으로서 보여줄 음악적인 색채와 메시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차은우는 오는 15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앨범 ‘엔티티’를 발매하고, 17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팬콘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를 개최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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