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 히어로' 가르시아, 연봉 조정 피했다... 텍사스와 2년 최대 270억 계약 완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아돌리스 가르시아(30)가 연봉 조정을 피하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각) "텍사스가 가르시아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1400만 달러(약 187억 원). 여기에 각종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2025만(약 270억원)을 받을 수 있다.
가르시아는 2025시즌 후 다시 한 번 연봉조정을 할 수 있다. 2026시즌 후에는 FA가 된다.
텍사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다. 두둑하게 보너스도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활약한 가르시아와는 연봉 협상 과정에서 마찰을 일으켰다. 가르시아는 690만 달러의 연봉을 원했지만 텍사스 구단은 500만 달러를 제시했다. 때문에 연봉 조정을 앞두고 있었다.
이날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극적으로 계약에 합류하며 앙금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가르시아는 지난 시즌 148경기에서 타율 0.245 39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328 장타율 0.508 OPS 0.836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올스타,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에 선정됐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펄펄 날았다. 15경기 타율 0.323 8홈런 22타점 OPS 1.108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경기 연속 홈런 포함 5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월드시리즈 1차전까지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가르시아는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4차전에서 복사근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다.
가르시아는 최근 열린 팬 페스트에서 "팀이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일에 대해 기분이 좋고 여전히 매우 행복하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년을 기대하고 있고 우리 팀이 그것(우승)을 반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