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공립학교 다닐 때 교사들이”…프랑스 女장관, 경질된 까닭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2. 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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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명문 사립학교에 보내고 공립학교를 낮춰 보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프랑스 교육부 자관이 임명 한달도 안 돼 경질됐다.

유명 테니스 선수 출신 카스테라 장관은 세 아들을 모두 파리의 한 가톨릭 사립학교에 보낸 이유에 대해 장남이 공립학교에 다닐 때 교사들의 결석 문제로 좌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계와 정치권에선 카스테라 장관이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낸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공립학교를 깎아내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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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명문 사립학교에 보내고 공립학교를 낮춰 보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프랑스 교육부 자관이 임명 한달도 안 돼 경질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이들을 명문 사립학교에 보내고 공립학교를 낮춰 보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프랑스 교육부 자관이 임명 한달도 안 돼 경질됐다.

AFP통신은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교육부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니콜 벨루베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유명 테니스 선수 출신 카스테라 장관은 세 아들을 모두 파리의 한 가톨릭 사립학교에 보낸 이유에 대해 장남이 공립학교에 다닐 때 교사들의 결석 문제로 좌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계와 정치권에선 카스테라 장관이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낸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공립학교를 깎아내렸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설상가상 세 아들 모두가 다니는 가톨릭 사립학교가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키웠다.

스포츠부 장관인 카스테라 장관은 지난달 중순 개각에서 교육부 장관직까지 함께 맡았으나, 이번 인사로 스포츠부 장관직만 수행하면서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 준비는 계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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