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버려진 매트리스 속 현금 찾아준 경찰관에게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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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매트리스 속 현금 1천797만원을 찾아준 신임 경찰관 고성주(25) 씨에게 모범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고 씨는 비번이던 지난달 24일 오후 2시 16분께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헌 책상을 버리러 나갔다가 버려진 매트리스 안에 있던 현금 1천797만원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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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매트리스 속 현금 1천797만원을 찾아준 신임 경찰관 고성주(25) 씨에게 모범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고 씨는 비번이던 지난달 24일 오후 2시 16분께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헌 책상을 버리러 나갔다가 버려진 매트리스 안에 있던 현금 1천797만원을 발견했다.
이 돈은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A씨가 아들이 준 용돈을 수년간 모아 매트리스 틈새에 넣어 보관해왔던 것인데, A씨 집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타지에서 온 자녀가 공사업자를 통해 매트리스를 버리면서 함께 버려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 씨의 눈썰미가 아니었으면 노모는 큰돈을 잃어버릴 뻔했고, 이런 소식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고 씨는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 서울 강북경찰서 미아지구대 소속 실습생 신분으로 근무 중인 고 씨는 "쓰레기 수거 장소에서 돈뭉치를 보고 놀랐지만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따뜻하고 친절한 경찰, 외롭고 힘든 분들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표창장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 씨는 거절에도 불구하고 A씨 가족이 감사 표시로 준 사례금을 A씨와 자신 공동명의로 안산의 한 봉사단체에 기부했다.
표창장을 전달한 이민근 시장은 "안산 출신의 청년이자 공직 시험에 합격한 경찰관이 갑진년 새해 따뜻한 소식을 전해줘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경찰 실습생 과정도 원만하게 마치고 훌륭한 경찰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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