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경용 "총선 승리 시대적 사명, 반드시 성취할 것"

현창민 기자(=제주) 2024. 2. 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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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민주당 24년 독식 쇠락의 길 걸어... 책임지는 정치로 전환해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 선거구에 출마하는 이경용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서귀포시는 민주당이 지난 24년간 독식하면서 후퇴와 쇠락을 거듭해 왔다"며 "이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교체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경용 국민의힘 예비후보

이 예비후보는 "서귀포시의 성장을 이끌 제주 제2공항은 기존 정치인의 무능과 무관심 속에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고, 책임지지 않는 정치가 우리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더 큰 정치로 서귀포시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프레시안과 지역 5개 언론사는 4.10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 도내에선 유일하게 보수 성향으로 급선회한 서귀포 지역 민심과 당면한 정치 현안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이경용 예비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이 예비후보와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다.

이번 총선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다면?

민주당이 20여년 간 무능력과 무책임, 독식에 가까운 집권을 하면서 무엇하나 제대로 해놓은 것이 없다. 갈팡질팡, 책임지지 않으려 핑곗거리를 찾다가 발전은 고사하고 후퇴를 반복하고 있다. 민주당 집권 24년, 더 이상 타성에 젖은 정치로는 서귀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위기에 놓인 서귀포의 발전, 난관에 봉착한 서귀포 시민의 삶을 구하고, 우리 사회에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보수 개혁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지 보여드리겠다.

이 예비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보여줄 새로운 정치는 무엇인가?

8년간 도의원을 하면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축적돼 있다. 서귀포 발전을 위해 행정 자치, 환경 도시, 농수축 경제, 문화 관광 체육, 제주 4·3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뛰어들어 경험하고 문제를 해결했다. 서귀포의 밝은 내일을 위한 시간이었고, 약속한 것을 분명히 해결하고, 핑계를 찾기보다는 방법을 찾는 방식으로 일해왔다. 그 결과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정책을 제안하는 등 많은 성과도 냈다. 실천하는 정치, 행동하는 정치로 무책임으로 망가진 서귀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망과 이에 대한 정치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는 가덕도 공항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는 동의하면서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피력하지 않았다. 신년사나 의정보고서에서도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다만 최초에 찬성했다가 나중에 절차적 정당성이니 주민 수용성이니 하면서 조건부 찬성으로 입장을 바꾸고, 최근 위기에 몰리자 기자회견에서 마지못해 찬성 입장을 밝힌 것뿐이다. 아직도 마음속에 표에만 관심이 있고 실질적인 추진 의지는 크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이는 무책임의 극치이고, 이를 극복해야만 제주 제2공항은 이뤄진다.

저는 제주 제2공항은 지역 경제에 분명한 이익을 가져올 것이고, 그래서 제2공항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또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근거 규정과 이를 통한 1조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서 이 지역 인프라 시설 조성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겠다. 이와 함께 도시, 교통, 인프라, 의료, 복지, 체육, 문화관광시설 등 제2공항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귀포 선거구만 유일하게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우세했다. 여론 반전이 주는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나?

정당 지지도의 변화는 한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예전에 서귀포시는 관광산업, 1차 산업 등 대한민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쇠락의 길을 가고 있다. 특히 서귀포 시민들은 제2공항을 통한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욕구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고 있다.

또 한 가지는 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의 오락가락하는 발언이나 아무것도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데에 대한 실망감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예산 지원을 통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려는 시민들의 바람이 지지율 변화로 나타난 것으로 이해한다. 저의 도의원 8년 동안 의정 활동을 통해 보여준 신뢰를 인정해 제주공항을 조속히 착공하라는 막중한 의미도 여론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

국민의힘 서귀포 선거구 경선에 임하면서 느낀 점, 만일 전략 공천이 이뤄진다면 어떤 입장을 취할 건가?

먼저 서귀포에 전략공천이 된다면 그것은 필패의 길로 가는 길이다. 전략공천은 반드시 이탈 표가 생기고, 갈등이 생겨서 국민의힘은 분열된다. 그래서 중앙당에서도 상당히 관심이 있는 것이고 저 역시 전략공천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또한 서귀포를 책임지고, 행동으로 일하는 정치를 보여줄 사람이 누구인지를 시민들이 판단하게 될 것이고 그 여론이 반영돼서 중앙당에 보고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 간 지지율 변화와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맛있는 감귤은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농부의 피땀 어린 정성이 담겨야 한다. 어떤 특정한 분야의 전문가가 나온다고 해서 그걸 누가 믿겠나. 저는 제주도의원 8년간 각 분야를 다뤄왔고, 경험과 지식도 많이 쌓았다. 또 이 지역에서 법률 민원 서비스를 하며 지역 사람의 민원을 해결하려고 애써왔다. 저는 서귀포에 대한 진심과 사랑을 정치를 통해 실현하겠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현안은 무엇인가?

우선 제주 제2공항 특별법 제정이다. 이를 통해 정당한 보상을 이루고, 1조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프라 시설 구축과 친환경 배우 도시 건설, 동·서부를 잇는 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

두 번째는 서귀포시 동부 지역인 성산, 표선, 남원과 서부 지역인 안덕, 대정 등에 공공의료 시설을 확충해 종합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하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 도민의 귀중한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역 의료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돈이 되는 종합 스포츠형 스프링 캠프 유치다. 미국의 애리조나, 플로리다, 일본의 미야자키현과 같은 종합 스프링 캠프를 유치해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 약 30만 평 규모의 종합 스포츠 시설을 만들고 스포츠 투어리즘을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서귀포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귀포 시민 여러분!

청룡의 해, 설 명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설 명절을 맞이하여 서귀포 시민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청룡은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청룡의 기운을 받아 서귀포에도 따뜻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서귀포 시민이 웃고, 서귀포가 나날이 발전하는 한해! 모두에게 행운과 번영이 함께 하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설 연휴, 가족들과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는 KCTV, 뉴제주일보,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어론 4사가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와 인터뷰 조사로 이뤄졌으며,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8%로 9577명 중 1516명 응답률을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제주시갑 16.4%(3116명 중 511명 응답), 제주시을 14.7%(3408명 중 501명 응답), 서귀포시 16.5%(3053명 중 504명 응답)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제주시갑±4.3%포인트, 제주시을·서귀포시 ±4.4%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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