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전력 현황] 좀 더 단단해진 천안쌍용고의 올 시즌 컨셉

임종호 2024. 2. 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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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션.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에) 늦게 부임해 동계 훈련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 10월부터 (동계 훈련을) 일찍 들어갔다. 고등학교 선수들을 지도해보니 동계 훈련의 차이가 크더라. 많은 걸 느낀 시즌이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서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어려움이 컸다"라며 쌍용고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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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션. 좀 더 단단해진 천안쌍용고의 컨셉이다.

국내 아마추어 농구 팀들은 연초부터 동계 훈련을 실시한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에 참가하기도 하고, 자체 훈련으로 실전 감각 향상과 체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천안쌍용고는 해남, 통영, 여수, 제주도, 목포 등을 돌며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연습경기 위주로 구슬땀을 흘린 쌍용고는 이후 학교로 돌아가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쌍용고는 트랜지션에 초점을 맞췄다.

쌍용고 박상오 코치는 “신장이 작아서 빠른 트랜지션 농구를 신경을 썼다. 속공 상황에서 하프 라인을 넘어온 뒤 3점슛 찬스가 생기면 과감하게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달릴 수 있는 빅맨이 트레일러 역할이 가능한 만큼 안 들어가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라며 동계 훈련 기간 트랜지션에 중점을 두었다.

곧바로 박 코치는 지난 시즌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에) 늦게 부임해 동계 훈련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 10월부터 (동계 훈련을) 일찍 들어갔다. 고등학교 선수들을 지도해보니 동계 훈련의 차이가 크더라. 많은 걸 느낀 시즌이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서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어려움이 컸다”라며 쌍용고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돌아봤다.

쌍용고는 12명(3학년 3명, 2학년 4명, 신입생 5명)으로 올 시즌을 준비한다.

박 코치는 “지난 시즌보다 가용인원이 많아졌다. 올 시즌 우리의 컨셉은 트랜지션이다. 신장이 작아 제공권에서 열세다. 그래서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발함으로써 상대가 어렵게 슛을 던지고, 공격을 좀 더 어렵게 하도록 한다. 실책, 무리한 슛 과정에서 나오는 리바운드나 스틸 이후 속공 전개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상대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공격을 마무리하도록 하고 있다. 선수들이 얼리 오펜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빅맨들이 트레일러로 들어가는 부분도 잘 인지하고 있다”라며 올 시즌 준비 과정도 들려줬다.

서로 주연이 되려고 하지 않는 것. 박상오 코치의 지도 철학이다.

“내 지도 철학 중 하나가 서로 주연이 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서로 욕심을 안 부리니 팀플레이가 나오고 편하게 농구를 할 수 있다. 3학년이 중심을 잡되, 저학년들이 지원사격을 해주는 문화가 자리 잡혔다.” 박상오 코치의 말이다.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는 3학년 트리오를 언급했다.

박 코치는 “3학년 이재형은 악바리다. 수비가 뛰어나고 동계 훈련을 거치며 포인트가드로서 리딩 능력도 좋아졌다. 김혜성은 농구를 알고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만큼 코트 안에서 여유를 가지고 있다. 강영빈은 달릴 수 있는 빅맨이다. 연습경기지만 리바운드도 매 경기 20개씩 따주고 있다. 속공 득점도 6~8점 정도 나오는데, 달려주는 것만으로도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라며 맏형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끝으로 박 코치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작년보다는 (우리 팀이) 많이 단단해졌다. 우선 8강을 목표로 잡고 있다. 내가 추구하는 농구가 완벽하게 나오면 목표 달성에 가까워질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천안쌍용고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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