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통화 "美, 중러 봉쇄 희망...함께 주권·공급망 수호"

김희준 2024. 2. 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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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의 설, 춘제를 맞아 통화하고 정치· 경제 협력 수준을 더 높이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용의 해'를 맞은 중국 인민의 행복을 기원한 뒤 "러시아는 중국과 상하이협력기구 등 지역·국제 다자기구 틀 안에서 협조를 강화하고 서로 지지하며 각자의 정당한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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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의 설, 춘제를 맞아 통화하고 정치· 경제 협력 수준을 더 높이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두 정상은 8일 통화에서 "미국이 중, 러 양국을 봉쇄하려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크렘린 궁이 밝힌 것으로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화에서 시 주석은 "양국이 밀접하게 전략적으로 협조해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외세 내정 간섭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며 "양국 협력의 새로운 동력을 육성하고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중·러 수교 75주년으로, 그간 함께 수많은 풍랑을 겪어왔다며 "중러 관계는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을 것이고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서로 도우며 우호 정신을 유지하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쓸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용의 해'를 맞은 중국 인민의 행복을 기원한 뒤 "러시아는 중국과 상하이협력기구 등 지역·국제 다자기구 틀 안에서 협조를 강화하고 서로 지지하며 각자의 정당한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견고한 지지를 나타내며 중국을 도발하는 어떤 위험 행동도 반대하고 중국의 평화 통일을 막는 어떠한 시도도 뜻대로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중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시 주석과 긴밀한 왕래를 유지하면서 양국이 각 영역 협력에서 새로운 진전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국제·지역 주요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새해에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중러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인 전략적 문제에 관해 깊이 교류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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