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년 전 선물"..레몬 하나가 240만원이라고?

김수연 2024. 2.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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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경매에서 300여년 전 레몬이 약 240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포트의 경매업체 '브르텔스 옥셔니어 앤 밸류어스'가 진행한 경매에서 1739년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레몬 1개가 지난달 한 영국인 수집가에게 1416파운드(약 240만원)에 팔렸다.

한편 레몬이 들어있던 19세기 캐비닛도 함께 경매에 출품됐는데, 이 캐비닛은 32파운드(약 5만4000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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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경매서 낙찰.."이런 물건 다시 볼 수 없다"
약 240만원에 낙찰된 레몬/사진=브레텔 경매사 인스타그램,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경매에서 300여년 전 레몬이 약 240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포트의 경매업체 '브르텔스 옥셔니어 앤 밸류어스'가 진행한 경매에서 1739년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레몬 1개가 지난달 한 영국인 수집가에게 1416파운드(약 240만원)에 팔렸다.

285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레몬 껍질은 짙은 갈색으로 변했으나 별다른 흠집 없이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레몬 껍질에 새겨진 글귀가 유독 눈에 띄는데, 껍질 위에는 '1739년 11월 4일 루 프란치니가 E 벡스터에게 보낸다'는 글귀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다만 프란치니와 벡스터가 어떤 인물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외신은 "이 레몬은 영국 내 레몬 재배가 시작되기 전 인도에서 영국으로 수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프란치니가 벡스터에게 보낸 '낭만적 선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매인 데이비드 브레텔은 "이 레몬이 19세기 보관장의 맨 아래 서랍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한 가족이 친척 사망 후 판매를 위해 가져온 장에서 우연히 레몬을 발견한 것이다.

당초 경매소는 재미 삼아 이 레몬을 경매에 올렸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레몬의 초기 입찰가는 40파운드(약 6만원)에 불과했으나 관심을 받으면서 가격이 점점 높아졌고, 총 35명이 이 레몬을 두고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텔은 "이런 물건은 다시는 경매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아주 특별하다"고 전했다.

한편 레몬이 들어있던 19세기 캐비닛도 함께 경매에 출품됐는데, 이 캐비닛은 32파운드(약 5만4000원)에 낙찰됐다.
#경매 #레몬 #낙찰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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