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습으로 라파서 13명 사망…라파 지상전 임박 우려 고조[이-팔 전쟁]

유세진 기자 2024. 2.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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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의 휴전 조건을 거부하고, 가자지구 남부로 공세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지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도주의적 원조의 주요 진입점인 이집트와의 국경 인근 라파로 대피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작전 초점을 맞추고 있어 라파로의 이스라엘군 진입과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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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라파 공격 확대 준비하고 있다"
이집트 "라파 지상전 시 이스라엘과의 평화조약 파기" 경고
[라파=AP/뉴시스]6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하마스 경찰 차량 주변에 팔레스타인인들이 모여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의 휴전 조건을 거부하고, 가자지구 남부로 공세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지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작전 초점을 맞추고 있어 라파로의 이스라엘군 진입과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4.02.09.

[라파(가자지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의 휴전 조건을 거부하고, 가자지구 남부로 공세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지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도주의적 원조의 주요 진입점인 이집트와의 국경 인근 라파로 대피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작전 초점을 맞추고 있어 라파로의 이스라엘군 진입과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집트는 라파에서 지상전이 벌어지거나 국경을 넘는 대규모 이동이 일어나면 4년 간에 걸친 이스라엘과의 평화조약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신을 수습한 쿠웨이트 병원에 따르면 이번 야간 공습으로 여성 2명과 어린이 5명 등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공습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휴대전화 손전등을 사용하며 곡괭이와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라파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4개월 간의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2만7840명에 달했다. 보건부는 사망자의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말한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라파에서의 어떤 대규모 작전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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