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군·국민 신뢰받아온 우크라군 총사령관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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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인 발레리 잘루즈니를 경질했다.
8일(현지시간) BBC방송을 비롯한 외신은 젤레스키 대통령이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러시아의 침공 이후 최대 군 개편을 단행해 잘루즈니를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잘루즈니와 앞으로 전개할 전략 문제에서 시각 차이를 보이는 등 그동안 잦은 마찰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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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인 발레리 잘루즈니를 경질했다.
8일(현지시간) BBC방송을 비롯한 외신은 젤레스키 대통령이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러시아의 침공 이후 최대 군 개편을 단행해 잘루즈니를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영상 연설에서 군의 개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경질된 잘루즈니는 우크라이나 군과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온 인물로 지난해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실패로 군 병력과 장비가 모자라고 미국 등 해외의 지원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따라서 이번 경질이 젤렌스키에게는 큰 정치적 모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는 잘루즈니와 앞으로 전개할 전략 문제에서 시각 차이를 보이는 등 그동안 잦은 마찰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잘루즈니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초기 당시 수도 키이우로 진격하던 러시아군을 격퇴하고 빼앗긴 영토의 절반을 탈환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 12월 설문조사에서 잘루즈니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88%로 62%를 얻은 젤렌스키를 앞질렀다.
설문조사 결과 잘루즈니는 가장 신뢰받는 인물로 젤렌스키의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제기돼왔지만 그는 정치에 대한 야심을 드러낸 적은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가 정부 지도부에 계속 남아 활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잘루지니의 후임으로는 전투 지휘 경험이 많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이 임명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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